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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장사리' 김명민 "이명흠 대위 실존인물 연기 부담, 사명감 깊이 고민"

기사 등록 2019-09-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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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장사리:잊혀진 영웅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명민/박관희 기자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배우 김명민이 18일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 언론시사회에서 실존인물을 연기한 것에 "배우로서 굉장히 부담스러운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는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 언론시사회가 진행, 곽경택 감독, 김태훈 감독, 김명민, 김인권, 곽시양, 김성철, 이호정, 장지건, 이재욱이 참석했다.

김명민은 극중 훈련 기간 2주에 불과한 772명의 학도병을 이끌고 장사리로 향하는 이명준 대위를 연기했다. 이명준은 이명흠 대위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다.

김명민은 "이명흠 대위님은 실존인물이지만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처음에는 막막했다. 오로지 감독님과 이야기하며 상상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은 대본을 통해 연기했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제대로 훈련도 받지 못한 평균 나이 17세 아이들을 데리고 작전에 투입되는 사명감은 어땠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불멸의 이순신'을 떠올릴 수도 있으시겠지만 조금 다른건 코흘리개를 데리고 나가는 리더의 심정"이라며 "아이를 한 명이라도 더 살려 데려와야 한단 생각으로 장사리에 상륙한다. 차라리 나도 죽는 설정이었으면 했다. 이명흠 대위도 같은 심정이지 않을까 싶다. 본인 책임은 아니더라도 떠안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실제 학도병들의 군번줄을 지급해주는데 평생을 바치셨다고 한다. 그런 상상을 통해 이명준이란 인물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작품. 오는 9월 25일 개봉.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