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위대한 소원', 진심이 담긴 코미디의 힘
기사 등록 2016-04-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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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어느 순간 무거워진 극장가를 발칙한 유머로 활짝 웃게 만들 영화가 찾아왔다. 영화 ‘위대한 소원’이 오는 21일 개봉을 앞두고 7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언론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상영이 끝난 직후 현장에는 남대중 감독과 주연배우 김동영, 안재홍 전노민이 참석한 기자간담회가 이어졌다, 재치 있고 유쾌했던 영화의 여운이 휘발되기도 전에 영화에 참여한 네 사람은 영화 속 끈끈했던 분위기가 이어졌다.
먼저 영화를 연출한 남대중 감독은 가제였던 ‘마지막 잎섹’에서 ‘위대한 소원’으로 제목이 바뀐 것에 대해 “몇 년 전에 가제고 붙였던 제목이다. 처음엔 가벼운 제목을 붙였었는데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코미디지만 진정성을 지켜야겠다고 다짐하고 제목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작품 속에서 다양한 패러디를 구사하기도 했다. 남 감독은 “패러디가 들어간 부분은 남준이 고환의 시한부 인생을 알게 됐을 때다. 10대라는 입장에서는 죽음이 현실로 와 닿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10대 때 죽음이란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떻게 생각할까 떠올렸다. 10대 시절 죽음에 대한 혼란을 코믹하고 순수하게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의도를 밝혔다.
이번 ‘위대한 소원’의 남준 역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한 김동영은 “같이 연기한 재홍이 형과 덕환이 형이 워낙 편하게 해줬다. 친구처럼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해줬다”며 “촬영장에서 정말 재밌었다. 내용 자체도 재밌는 코미디 영화라서 힘들지 않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촬영장 속 분위기를 전했다.

갑덕 역으로 김동영과 호흡을 맞춘 안재홍은 “동영과는 마음이 잘 맞았다. 성격이 닮기도 했고 취향도 비슷했다. 촬영하면서 친해졌다. 편했다. 동영이도 저를 친구처럼 대하는 것 같고”라고 말했다. 그러다 이내 “제가 두 살이 더 많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던 거 같다. 너무 즐거웠다. 화면에 담긴 것 같다”라고 덧붙여 동영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동영은 이에 “정말 친구 같았다. 현장에서 얘기를 많이 했다. 김밥으로 때리는 장면도 감독님과 배우들과 함께 얘기하다 나왔다. 그런 부분들이 저에겐 굉장히 좋았다. 더 친해질 수 있었고”라고 말했으나 남 감독이 “10살 차이인 저랑도 친구처럼 지냈다”라고 끼어드는 바람에 더욱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동영은 그 말에 당황하면서도 “너무 편해서 그런 거 같다. 버릇없는 거는 아니다. 그래서 촬영장에서 너무 행복했다”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고등학생 역을 맡은 두 배우 못지않게 웃음보를 건드리는 연기를 선보인 전노민은 “코믹 연기가 오랜만이라 많이 어색할 줄 알고 걱정했다. 이런 역할을 안하다보면 처음 보는 분은 어색해한다”며 “같이 하는 친구들의 도움이 컸다. 이 친구들 덕분에 정말 많이 웃었다. 또 감독님이 굉장히 코믹하시다. 극중 고환이의 원래 성격이 감독님 같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라고 ‘위대한 소원’ 팀의 활기찼던 분위기를 전했다.
‘만일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이란 작품에 걸맞은 질문에 김동영은 “어머니랑 친구들이랑 있을 거 같다”라고 말한 후 한참을 생각하더니 “역시 어머니랑 있을 거 같다”는 진심을 드러냈다. 안재홍은 “가족이 먼저 생각난다. 가족이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맛있는 것도 먹고”라고 말했고 전노민은 “뭘 하기보다 정리를 하고 싶을 거다. 편안하게 정리하면서 맞이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남 감독은 “종가집 장남이다. 성도 특이하다. 부모님하고 일가친척분들게 큰절만 올려도 하루가 갈 거 같다”라고 독특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현장은 작품 속 풋풋하고 행복한 기운이 그대로 이어지듯 시종일관 즐거움으로 채워졌다. 코미디와 진심이 동시에 느껴지는 작품만큼 감독과 주연배우들도 유머러스하기도, 진지하기도 하며 작품의 애정을 더욱 짙게 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듯 ‘웃을 일’이 적은 요즘, ‘위대한 소원’이 관객들의 행복한 웃음을 자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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