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가 만난 사람들]차승원-공유-강우석감독-김지운감독

기사 등록 2016-09-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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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이슈데일리 기자들은 매주 새로운 스타들을 만난다. 영화, 드라마, 가요 등 다양한 계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작품을 떠나, 스타의 새로운 이면을 보게 된다. 그래서 이슈데일리는 스타가 아닌 ‘사람’으로 그들에게서 느낀 점들을 풀어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 배우 차승원 (양지연 기자)
영화 '고산자'로 돌아온 차승원을 만났다. 작년 방송된 드라마 '화정'에 이어 연이어 사극에 출연한 그는 실존인물을 연기하는 것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아는 배우였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그를 대중에게 한층 더 친숙하게 다가가게 했던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까지 그의 활동에 대한 진솔하고도 허심탄회한 소감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여느 인터뷰보다 더욱 자유스럽고 편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던 이번 대화는 '배우 차승원'부터 '인간 차승원'까지 그의 여러 면모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 강우석 감독 (양지연 기자)
수많은 작품을 연출하는 동시에 기획과 제작까지 참여한 감독인만큼 영화에 대한 그의 소신은 아주 확고했다. 강우석 감독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감히 흉내낼 수 없는 그의 경험과 연륜이 녹아있었다. 어느덧 스무 번째 작품인 '고산자' 촬영에 임할 때도 그는 처음 영화를 시작할 때 마음가짐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연출을 할 때 자신의 존재 이유를 느낀다는 강우석 감독은 '나이가 드는 것과 올드한 것은 다르다'며 스스로를 채찍질 할 줄 아는 진정한 '어른'이었다.

# 배우 공유 (한해선 기자)
송강호가 언급했듯 공유는 다슬기 같고 김우진(영화 '밀정') 같다. 맑고 올곧다는 뜻이다. 올해 그의 '열일'로 어느덧 세 번째 인터뷰를 하게 됐는데, 만날 때마다 확고한 철학과 신념이 있고 의로운 기운이 느껴졌다. 한 번을 실망한 적이 없을 뿐더러 오히려 만남을 더할수록 호감이 커졌다. 다소 난감할 수 있는 질문에도 얼굴색 변화없이 최대한 성심성의껏 대답을 끄집어내려 애쓰는 모습으로 사려깊은 젠틀함을 느꼈다. 그러한 면면이 헤이즐넛 커피처럼 향기롭고 진한 풍미를 전한다.

# 김지운 감독 (성찬얼 기자)
한 명의 관객으로서 언제나 만나고 싶은 감독이었다. 연극무대로 시작한 그의 인생을 알고 있었고 그런 굴곡진 삶에서 마침내 거장으로 인정받은 그의 삶이 좋았다. 물론 당연히 김지운 감독의 손에서 태어난 작품들은 단연 '베스트 무비'로 언급하곤 했다. 그렇기에 '밀정'을 보고 나눈 대화는 그 자체로 즐거웠다. 그의 연출을 전략적으로 다가가는 순간들을 즐기지 않을 수 없었다.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도 팬이자 관객으로서 김지운 감독을 향한 존경심은 어쩔 수 없었다.

(사진=이슈데일리 DB,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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