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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TV] '미스터 션샤인', 기억해야할 역사 그리고 낭만과 사랑을 그리다

기사 등록 2018-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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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오서린기자] 최고의 조합으로 불리는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이 다시 한 번 흥행 신화를 쓸 수 있을까. 20세기 초 우리가 기억해야할 역사와 그 안에서 피어난 낭만과 사랑을 그린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극 중 배경인 1900년대 초 항일투쟁사를 그린 작품인만큼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는 약 4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작품에 심혈을 기울였다. 역사에는 기록되지 못했지만 우리들이 기억해야할 무명의 의병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기에 이응복 PD는 "세트부터 의상, 역사도 고증을 검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스터 션샤인'은 국내외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를 탄생시킨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의 새 작품인만큼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주·조연 배우들의 캐스팅은 작품의 완성도에 더욱 기대를 높였다.

극중 미 해병대 장교 유진 초이는 어떤 인물이든 완벽하게 소화하는 연기의 신 배우 이병헌이 연기한다. 유진 초이는 이방인의 냉정함, 침략자의 오만함, 방관자의 섹시함을 가진 사내다. 다수의 작품에서 폭 넓은 연기력을 보여준만큼 이병헌이 연기할 유진 초이에 관심과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아가씨', '1987', '리틀 포레스트' 등 스크린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대세 배우 김태리는 사대부의 영애 고애신으로 분했다. 고애신은 흔한 사대부 영애와 다르게 살아남기 위해, 뜨거운 불꽃이 되기 위해 화약과 총기류, 사격술 등을 다룰 줄 아는 여인이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으로 브라운관 데뷔를 알린만큼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다.

주연 배우인 이병헌과 김태리 외에도 고애신을 짝사랑하는 흑룡회 한성지부장 구동매 역에는 배우 유연석이, 호텔 '글로리'의 사장이자 유진을 사이에 두고 고애신과 대립하는 쿠도 히나는 김민정이 연기한다. 자칭 박애주의자 타칭 바람둥이로 애신의 정혼자인 김희성은 변요한이 소화해 '역대급 캐스팅'을 완성시켰다.

하지만 이병헌과 김태리의 조합은 기대감과 불편한 시선을 동시에 받고 있다. 두 배우는 실제 20살 차이로 최근 자주 논란이 됐던 나이 많은 남자 배우와 어린 여자 배우의 조합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을 오로지 작품성과 두 배우의 연기력으로 헤쳐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7일 오후 9시 첫 방송 된다.

오서린기자 dgill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