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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사또전' 신민아, 이준기 사또 자리에 앉히려 의지 불태워

기사 등록 2012-08-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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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신민아가 이준기를 사또 자리에 앉히기 위해 모종의 계획을 세웠다.

8월 15일 오후 첫 방송한 MBC 새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극본 정윤정, 연출 김상호 정대윤)에서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 하는 아랑(신민아 분)이 자신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은오(이준기 분)을 사또 자리에 앉히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아랑은 저승사자 무영(한정수 분)에게 쫓기면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다녔다.

아랑은 비를 피해 은오가 잠시 머물고 있던 오두막을 찾아갔다. 그는 은오가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의심했지만, 애써 그 사실을 숨기려는 은오의 노력으로 인해 알아채지 못하고 자신의 신세 한탄만 늘어놓았다.

하지만 아랑은 은오가 저자거리에서 잡귀들과 이야기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전날 그가 한 행동이 거짓이었음을 알아차렸다. 아랑은 은오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아봐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동안 꾸준하게 잡귀들에게 시달렸던 은오는 이를 거절했다.

그는 은오가 사또가 되면 자신의 한을 풀어준다는 약조를 하자 계획을 세워 그를 사또 자리에 앉히려 했다. 그는 ‘반쪽짜리 무당’ 방울(황보라)을 통해 은오를 사또 자리에 앉히는 데 성공했다.

신민아는 능청스럽고 왈가닥 성격을 가진 아랑의 모습으로 전작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귀신과는 또 다른 캐릭터를 선보였다. 그의 코믹연기는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아랑사또전’은 '별순검'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인정받은 정윤정 작가와 '내 마음이 들리니'로 시청률 호성적을 거둔 김상호 PD의 연출력이 다시 한 번 조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이 작품은 1대당 3억 원에 이르는 고가의 최첨단 디지털 카메라인 레드 에픽(Red epic)으로 촬영을 하고 있어 영화 못지않은 화면들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동안 호평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시청률 성적을 거뒀던 MBC 수목극이 ‘아랑사또전’을 통해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랑사또전'은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로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천방지축 기억상실증 처녀귀신 아랑(신민아 분)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까칠한 사또 은오가 그리는 판타지 멜로 사극이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