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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사또전' 이준기, 軍전역 복귀작이 또 사극? 그의 안일한 선택

기사 등록 2012-08-1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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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배우 이준기가 군 전역 후 첫 작품으로 사극을 선택했다

그는 오는 8월 1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새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극본 정윤정, 연출 김상호)에서 사또 은오 역으로 브라운관에 컴백했다.

'아랑사또전'은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로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천방지축 기억실조증 처녀귀신 아랑(신민아 분)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까칠한 사또 은오가 그리는 판타지 멜로 사극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전역을 앞두고 영화, 드라마 캐스팅 제안이 많았던 이준기가 결국 선택한 작품은 사극인 것. ‘아랑사또전’이 기존에 출연했던 ‘왕의 남자’, ‘일지매’와 비슷한 성격을 띄고 있어 일부 누리꾼들은 이준기의 연기는 사극이라는 이미지가 고정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미 퓨전사극 장르 또한 신선하지 못하다는 입장도 많다. 2년이라는 길었던 공백기만큼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오는 그에게 현명한 결정일지 의문이라는 평이다.

그는 8월 10일 오후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극본 정윤정, 연출 김상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군 전역 후 첫 작품으로 사극을 선택한 것에 대해 “여러 제안이 있었지만 그독 ‘아랑사또전’이 유독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이준기는 “기존 작품과 다른 참신하면서도 볼거리가 다양할 것으로 보여 설렜다. 배우로선 욕심이 날만한 작품이고, 설레야 작품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진다”가 덧붙여 설명했다.

평소 여성스럽고 섬세한 이미지의 이준기는 영화 ’왕의 남자’로 그의 이름을 알리고, ‘일지매’를 통해 같은 사극이지만 색다른 캐릭터로 사랑 받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사극이라는 한정적인 장르 때문에 이후 그의 행보에 대해 뚜렷하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이번 ‘아랑사또전’ 또한 그의 복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2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 만큼 감을 잃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현장 복귀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말고 더 쏟아 부어 보자 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시청자가 기대하는 만큼 새로운 캐릭터, 멋진 캐릭터, 또 그간 보지 못했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야 사극을 선택했던 것이 안일한 선택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아랑사또전’을 통해 비슷한 연기가 아닌 그만의 연기변신에 성공해 자신의 내공을 키울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속보팀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