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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모' 이민정, 감성 연기 빛났다

기사 등록 2013-05-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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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SBS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에 출연 중인 이민정이 절제된 감성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이민정은 '내 연애의 모든 것'의 노민영 역을 통해 건강하고 소신 있는 정치인의 모습은 물론 이제 막 사랑에 빠진 여자의 감정의 변화들을 그려내고 있다.

지난 15회 방송분에서는 노민영이 김수영(신하균 분)과의 비밀연애가 발각되면서 조카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가족과 당이 여론으로부터 공격 당하게 되자 과감히 당대표 자리를 사퇴를 결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평범한 국민으로 돌아간 뒤에도 감시자로서의 정치 활동은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그녀의 연설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민정은 단호한 목소리, 소신에 찬 눈빛과 표정으로 연설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또 김수영과의 안타까운 이별을 그리는 장면에서는 더욱 깊어진 감성 연기가 돋보였다. 김수영이 언니를 죽음으로 몰아간 고대룡 대표의 아들이란 사실과 노민영을 지키기 위해 그 사실을 폭로하며 자신을 무너뜨리려 하는 김수영의 사랑에 절망하고 아파하는 모습을 절절한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김수영에게 이별을 고하면서는 슬픔을 안으로 감추며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절제된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이민정은 '내연모' 를 통해 한결 섬세해지고 풍성해진 연기 성장을 선보이며 팬들의 우려를 지지와 응원으로 바꾸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내연모'는 종영까지 단 한 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