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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박해일-‘푸른소금’ 송강호, 불꽃튀는 맞대결 ‘눈길’

기사 등록 2011-09-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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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영화 ‘최종병기 활’(감독 김한민)의 박해일과 ‘푸른소금’(감독 이현승)의 송강호의 스크린 맞대결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4일 ‘최종병기 활’은 전국 447개의 상영관에서 16만558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같은날 ‘푸른소금’은 전국 415개의 상영관에서 9만7347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3위에 올랐다.

‘최종병기 활’은 지난달 10일 개봉 이래 511만8552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한데 이어 4주 연속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푸른소금’은 지난달 31일 개봉, 당일 스코어 2위로 출발해 현재까지 36만1033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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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장가에 한국 영화들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두 남자배우의 대결이 눈길을 끈다. ‘최종병기 활’의 박해일과 ‘푸른소금’의 송강호가 그 주인공이다.

우선 먼저 개봉한 ‘최종병기 활’의 박해일은 조선의 신궁 남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남이란 인물은 역적의 아들로 숨어서 지내다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에 납치된 누이동생을 구하기 위해 활을 이용, 청나라 군사와 대적하는 인물이다.

박해일은 영화를 이끌어 가는 중심축으로 누이동생을 구하기 위해 신출귀몰,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그의 몸을 사리지 않은 열연과 웅장한 스케일이 조화를 이뤄 ‘최종병기 활은 꾸준히 관객들의 발길을 모으며 흥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푸른소금’은 과거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은퇴한 조직 보스와 그의 감시를 의뢰 받고 접근한 여자가 서로의 신분을 감춘 채 조금씩 가까워지며 위험에 빠지게 되는 내용을 담는다.

송강호는 극중 은퇴한 조직의 보스 두헌 역을 맡아 냉정하지만 인간적인 매력을 동시에 선사한다. 그는 신예 여배우 신세경과의 호흡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으며, 이는 공개된 후에도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며 영화의 흥행에 크게 한 몫 했다. 특히 송강호는 특유의 절제된 감정연기와 강렬한 눈빛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두 남자배우의 열연이 돋보이는 ‘최종병기 활’과 ‘푸른소금’이 할리우드 대작들을 앞서는 위용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박해일과 송강호의 불꽃 튀는 맞대결의 최종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