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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배심원들’, 문소리 “법, 원칙 위에는 사람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한다”

기사 등록 2019-05-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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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문소리가 '배심원들'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박관희 기자
[이슈데일리 김혜린기자]배우 문소리가 2일 영화 ‘배심원들’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법, 원칙도 중요하지만 사람에 대한 존중, 그 마음이 법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서울 용산구 이촌동 용산 CGV에서는 ‘배심원들’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 배우 문소리,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과 홍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문소리는 극 중 강한 신념,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하는 판사 김준겸 역을 맡았다.

문소리는 “사실 모든 캐릭터들은 준비하면서 쉽다, 어렵다 예상되는 캐릭터는 없다. 어려움은 항상 있다. 김준겸이라는 인물은 대한민국 사법부를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하면서 법을 모르는 배심원들과 반대의 지점에 있는 캐릭터다. 또 김준겸은 비법대 출신으로 형사부만 18년 담당했을 만큼 권력에 대한 욕심이 없다. 김준겸은 법에 대한 원론적인 자긍심과 그 마음으로 버텨온 인물이라고 생각된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이어 “캐릭터를 구성하기 위해 실제 판사 분들을 만나 뵀다. 그 과정 속에서 실제 많은 여성 판사 분들이 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법이라는 것은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들은 법을 너무 두려워하고 멀리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국민 참여 재판이 무죄 선고율이 더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법리도 중요하고 원칙도 중요하지만 사람에 대한 존중, 그 마음이 법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개인적인 소신을 밝혔다.

한편 ‘배심원들’은 오는 15일 개봉된다.

김혜린기자 gpfls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