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문소리X박해일X장률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언론시사회 '성료'

기사 등록 2018-10-30 10:10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 사진=㈜트리플픽쳐스
[이슈데일리 박관희기자]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가 지난 26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언론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상영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장률 감독, 배우 박해일, 문소리가 참석하여 연출 의도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와 더불어 제작 비하인드 및 개봉 감회 등을 전했다.

배우 문소리는 “장 감독님이 본인의 시각으로 찍어 내시면 그렇게 보이지 않던 공간이 정말 달라진다. ‘이 공간에 이런 아름다움이 있었구나’라는 느낌을 영화를 찍으면서 많이 느꼈다. 새로운 비주얼리스트라고 생각했다."며 장률 감독과의 작업 현장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

배우 문소리와의 첫 연기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배우 박해일은 “제가 문소리 선배님을 뵌 지는 연극할 때였는데, 그 때가 아마 '박하사탕'을 찍고 난 후의 모습이었던 것 같다. 그 때, 지금도 그렇지만 청초하셨고 단아하셨고… 그래서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있었다. 이렇게 장률 감독님과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선배님과의 첫 걸음이었으면 좋겠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새로운 작품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만나고 싶은 마음이다”고 오랜 인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덧붙여 말했다.

군산이라는 도시에서 한중일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는데, 어떤 부분에 초첨을 맞추었는지 묻는 질문도 나왔다.

장률 감독은 “정치나 집회 등 도 아주 필요하지만, 우리 일상도 아주 중요한 것 같다. 군산에 가보면 그 역사의 흔적들이 남아 있고, 요즘 어딜 가나 조선족이 다 보이고…그게 다 우리 일상인 것 같다. 그래서 저는 한중일 3국에 관한 큰 주제나 그에 대한 뚜렷한 저의 관점 보다는 그저 일상의 우리의 관계들을 더 한 번 생각하기 좋아하는 쪽인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우 문소리는 “요즘에 스펙터클한 영화들, 100억 대작들에 비하면 소박한 영화지만, 깊은 진심을 담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진심을 전했다.

한편,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는 8일 개봉한다.

박관희기자 gany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