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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타칼럼-걸스데이] 2부. 걸스데이 24시

기사 등록 2013-05-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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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리데이 걸스데이!
무대 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아이돌. 그 화려한 만큼 무대 뒤 이들의 삶은 만만치 않다. 이동하는 차 속에서 새우잠, 쪽잠을 청하며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해내면서도 팬들의 시선이 닿는 곳에서 밝은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몸매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는 물론이며, 바쁜 시간을 쪼개 트레이닝을 받는다.

특히 걸그룹의 경우 이와 같은 부담감은 몇 곱절에 해당한다. 최근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걸그룹 걸스데이에게도 예외란 있을 수 없다.

걸스데이에게 동의를 얻어 이들의 24시를 알아보기로 했다. 어쩌면 무대 위보다 더욱 치열한 이들의 무대 뒤편의 이야기를 알아보기로 하자. // 편집자 주.

안녕하세요~! 1부에 이어 소진이 인사드리옵니다. ^______^ 앞서 보내주신 응원과 조언 모두 달게 받아들이며, 그룹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앗!! 어쩐지 벌써 마무리하는 분위기가 된거지? ㅎㅎ)

▲ 큰맘 먹고 민낯을 공개합니다! (흠..역시 셀카는 각도가 생명!)

이번에는 어떤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까 하다가 여러분들이 아이돌 걸그룹의 어떤 부분을 궁금해 하실까 하고 고민해봤어요. 멤버들과 머리를 맞대고 상의한 결과 저희의 일상을 보여드리면 소통하는데 조금 더 편안해지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걸그룹의 겉모습은 개성 넘치는 의상과 헤어스타일, 액세서리 등으로 치장해 그야말로 삶 자체가 화려하고 멋질 것 같지만, 하루 24시간의 삶을 깊숙하게 들여다보면 저희도 정말 정신없이 바쁘고 힘들기도 하답니다. 물론!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고 춤을 추며 수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을 때는 그 힘든 것들이 눈 녹듯 녹아내리지만요. ^^

저희 걸스데이도 ‘기대해’로 활동하며 정말 바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답니다.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다보니 여기저기 불러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가수는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를 때 정말 행복하죠.

아참~! 지난 4월 26일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저희 첫 번째 정규 ‘기대’의 타이틀곡 ‘기대해’ 음악방송 활동의 마침표를 찍었어요. 정말 아쉽지만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들을 보낸 것 같아요. 정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고 노래할 수 있는 시간들을 많이 주셔서 감사했어요~♡

이제 음악방송은 잠시 쉬면서 멤버들은 체력이나 실력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예능 출연과 개인 활동도 준비할 것 같구요.

이번 활동으로 비록 방송 1위는 못했지만 1위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했어요. 다음에는 더 잘 준비해서 1위 꼭 해볼게요!!!

참!! 상황을 설명 드리다 보니 길어졌네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걸그룹의 24시! 저희가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궁금하시죠? 저희를 쫓아와 보시겠어요?

# 4월 26일 PM 7 : 30 - KBS2 ‘뮤직뱅크’를 끝내고

소진 : 아쉽게도 오늘 음악방송 막방이래요.

모두 : 너무 아쉬워요~

민아 : 7주 동안 정신없이 달렸다.

유라 : 모두들 고생하셨어요.

혜리 : 팬 분들 정말 고생하셨어요. 매번 방송 때마다 와 주셔서 응원해 주시고.

주연매니저 : 일단은 밥 먹으러 갑시다! 출발~!!

▲ 아~! 막방 기념 샷

아! 컴백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활동 마감이라니...눈물이 앞을 가린답니다 ㅠ_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금방 돌아올 것을 약속드리며...지금은 일단 밥을 먹으러 가야겠네요. 열심히 했으니까 맛있는 거 사 주세요!!!

# PM 10 : 00 – 숙소 도착

소진 : 내일 일찍 스케줄이 있으니까 일찍들 자.

민아 : 언니 일찍 잔다 해도 지금 11시 30분이에요.

혜리 : 내일 아침 강원도 인제 가는 거 맞죠.

소진 : 맞아.

유라 : 요즘은 낮과 밤이 구분이 안돼요.

혜리 : 언니들 주무세요~ 저도 이만 잘게요.

숙소에 와서 씻고 잠깐 있었을 뿐인데 벌써 자정이 다 됐네요. 내일 아침에 인제에 가려면 얼른 자야겠어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써야 할 듯해요. 그럼 다들 좋은 밤 되세요~

▲ 잠들기 전 세안은 기본

▲ 우리 유라는 무슨 생각을 골똘히 하고 있을까? 유라야, 안자니?

# 4월 27일 AM 2 : 30 – 기상

주연매니저 : 멤버들, 모두 기상하세요!

민아 : 몇 시에요?

주연매니저 : 2시 30분!

스케줄이 항상 일정하지 않고 그때그때 달라서 잠자고 일어나는 시간도 항상 다르죠. 오늘은 2시 30분 기상을 했답니다.

오늘 아침 8시에는 강원도 인제에서 군부대 방문이 있어서 헤어숍에 새벽같이 가야하거든요. 잠이 부족해~ ㅠ_ㅠ 하지만 프로정신을 발휘해서 기상!!(그래도 정말 졸려..)

# AM 3 : 30 – 헤어숍

정말 이번 주는 밀려드는 스케줄 탓에 정신이 없네요. 늘 부족한 잠 때문에 헤어-메이크업을 하는 동안 멤버들은 모두 졸음을 어찌할지 모른답니다. 쿨쿨~~ ZZZ~~

유라 : 예쁘게 해 주세요 언니!

인사가 끝나기 무섭게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멤버들. 저 역시도 잠깐 눈을 붙여야겠어요. 아...점점 눈이 감기...네요...(잠시 후) 거울 앞에 다른 사람이 있어요! ^^;; 저희가 잠들었던 사이에 아티스트의 도움을 받아 변신(?)에 성공했답니다!! 여자의 변신과 더불어 아이돌의 변신도 무죄랍니다! ^^v

민아 : 언니! 아이라인은 아시죠?

▲ 변신(?)에 성공한 민아랍니다.

모두 : (꾸벅)수고하셨습니다!!

# AM 5 : 00 – 강원도 인제로 향하는 차 안

▲ 언니! 저 아직 안탔어요~ ㅎㅎ

민아 : 이번 ‘기대해’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군인 분들이 유투브에 우리 ‘멜빵 춤’을 패러디한 ‘엑스반도 춤’을 올려 주신걸 보고 정말 감동했었는데, 이렇게 직접 군부대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아요!!

혜리 : 아! 저도 그때 그 동영상 보고 놀랐잖아요. 우리 안무를 유심히 봐주시다니...감동 했어요~! ^^

군부대 방문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던 것도 잠시, 다들 다시 꿈나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생각해보니 시간이 날 때마다 주로 잠을 자는 것 같아요. 살기(?) 위한 몸부림이라고나 할까요? 흑흑 ㅠ_ㅠ

▲ 인제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한 컷! 뽀샤시의 포인트는 코를 남겨놓는 것!

# AM 7 : 30 – 인제 도착

주연 매니저 : 도착했어요. 멤버 분들 준비하세요~!

혜리 : 으음...벌써요?

민아 : 공연하기 바로 전인데, 무지 긴장되네요.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돼요. 엄청 놀라실 것 같아서 더 기대되고 그래요~~~~

유라 : 다들 어떤 표정 지으실까??

생애 처음 군용차를 타고 부대 연병장으로 이동!! 긴장 반, 설레임 반으로 피곤은 어느새 기억 저편으로 숨어버린 뒤랍니다. 아...떨린다!

소진 : 다들 준비됐지? 그럼 오늘 하루도 힘내자!!

▲ 무대 오르기 전에 다시 한 번 체크!

모두 : 아자아자! 파이팅!!

단상에 등장하자 군인 분들이 열렬히 환호해 주셨어요. 캬~! 이 기분이라니까요~ 새벽에 일어난 보람을 느끼며 ‘기대해’와 ‘반짝반짝’ 등 두 곡을 부르고 다시 서울로 향하는 차에 몸을 실었어요.

소진 : 군부대에서 이렇게 아침부터 공연하니까 되게 뭔가 느낌이 색다르다~

혜리 : 그죠?? 짧게 공연해서 아쉽긴 하지만 다들 너무 즐거워 해주시니까 저도 좋았어요!!^^

소진 : 아침부터 모두 수고 많았어. 피곤하니까 차에서 좀 쉬고~

민아 : 참 언니는 오후에 또 스케줄 있죠?

소진 : 응 오늘 일렉트로보이즈 MBC ‘쇼! 음악중심’ 방송 무대 피처링 있거든.

유라 : 아 맞다. 언니 그분들과 공연하는 거 정말 멋져요.

주연매니저 : 식사는 서울 올라가서 할께요.

모두 : 네~!!

# PM 1 :00 – 숙소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소파로 달려가는 멤버들.

유라 : 와 졸립다.

민아 : 뭔가 아쉽고 또 뭔가 뿌듯하고 그렇다 이번 활동.

혜리 : 언니. 음악 방송만 마지막이지 아직 5월에 예능하고 행사가 엄청 많아요.

소진 : 난 다음 스케줄 준비해야겠다.

모두 : 다녀오세요오~!

# PM 2 : 30 – MBC ‘쇼! 음악중심’

어제 막방을 했지만 저 소진은 오늘 일렉트로보이즈 피처링으로 음악중심을 찾아오게 됐습니다~ 가끔 가수들은 서로의 무대에 힘을 보태기도 하고 도움을 받기도 하거든요. 이번 일렉트로보이즈 무대에서 제가 가끔 피처링으로 지원사격을 한답니다.

소진 : 의상 어때요?

주연 매니저 : 좋아요 언니.

일렉트로보이즈 무대는 걸스데이로 올랐을 때와 사뭇 다른 느낌을 줘요. 저에게 있어서 좋은 기운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기회였답니다. 앞으로도 많이 찾아주세요~!

▲ 일렉트로보이즈와 다정하게 찰칵!! 어때요?

# PM 7 : 30 – 소진, 숙소 도착

‘음악중심’을 끝내고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새벽 3시 30분부터 시작된 스케줄이라서 그런지 하루가 더 길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만큼 더 하루를 보람차게 보낸 것 같아서 멤버들 모두 뿌듯해하는 거 같아요.

소진 : 애들아~ 나 왔어!

모두 : 어! 언니 왔어요?

혜리 : 고생많았어요 언니.

소진 : 뭐하고 있었어?

민아 :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쉬기도 했어요.

유라 : 올해는 초부터 앨범준비하고 컴백활동하고 정신없이 달려온 거 같아요. 며칠만 쉬었으면 좋겠어요.

소진 : 그래도 바쁜 만큼 행복하잖아.

민아 : 맞아요. 빨리 다음 앨범 또 작업했으면 좋겠다.

유라 : 정말?

민아 : 응~ 기대돼. 다음 노래는 어떤 노래로 하게 될지.

유라 : 난 이번 노래 여운이 길거 같아.

혜리 : 언니들 배고프지 않아요?

유라 : 다이어트 해야지.

혜리 : 와 걸그룹은 정말 하루하루 한 끼 한 끼 살과의 전쟁이다.

모두 : (깊은 한숨)하아~~~

소진 : 다들 오늘 하루도 고생 했어. 내일을 위해서 일찍 쉬자~!

혜리 : 모두들 고생하셨어요. 전 먼저 잘게요~!

▲ 일찌감치 꿈나라로 간 혜리...

여기까지가 걸스데이의 24시간이었습니다. 하루라는 시간 동안에 적지 않은 일들을 한 것 같아요. 무대에 한 번 오르기까지 준비하는 시간과 이동거리, 그리고 인터뷰, 화보 촬영, 각종 행사들...몸은 지치고 힘들지만, 저희 모두 그동안 꿈꿔왔던 무대에서 팬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 ‘기대해’ 활동 기념 즉석 사진.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을 거에요 ^^

걸스데이가 이번 ‘기대해’ 활동으로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걸 요즘 많이 느껴요. 이제 한 동안 음악방송에서 팬 분들을 못 만나서 아쉽긴 하지만 더 좋은 모습으로 팬 분들을 빨리 뵐 수 있기를 바랄게요. 서두에 말씀드렸지만 예능이나 개인 활동은 이어갈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여러분 걸스데이 다음 앨범 꼭 기대해 주세요~!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걸스데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