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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농어촌 총각들의 짝찾기 '눈길'

기사 등록 2012-03-1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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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짝’이 시골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여성들의 외면을 받는 총각들의 비애를 조명했다.

3월 14일 오후 방영된 SBS ‘짝’은 ‘지금 농어촌 총각들은 짝을 찾고 싶다’라는 주제로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는 남자들이 애정촌을 찾은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전북 익산에서 축산업을 하고 있는 남자 2호는 “소개팅을 나가도, 농업을 한다고 하면 여자들의 반응이 시원치 않다”며 “고생 안 시킬 자신 있는데 여자들은 자기가 직접 소를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서운한 속내를 드러냈다.

경남 고성에서 굴 양식업을 하는 남자 3호 또한 “수입은 대기업 못지않은데 시골에 산다는 하나 때문에 인기가 없다”고 답답함을 전했다.

이어 충남 홍성에서 조업에 종사하는 남자 5호는 도시에서 온 여자출연자들의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우리 동네에서는 저런 여자들을 본 적이 없다. 가장 막내가 40대 중후반”이라고 말해 농촌의 심각한 여성 고령화 현상을 짐작케 했다.

그러나 남자 출연자들은 촌스러울 것 같다는 일반적 편견과는 달리 자기소개에서 세련되고 당당한 모습으로 여자 출연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에 성공했다.

남자 7호는 음악 전공자답게 뛰어난 노래 실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친환경 재배에 대한 신념을 밝혀 호응을 얻어냈으며, 남자 4호는 농업의 발전을 위해 호주로 유학을 다녀온 열성을 어필했다.

이런 남자 출연자들의 모습에 여자 출연자들은 농어촌 출신이라는 약점에 구애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각자의 짝을 선택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도시락 선택에서는 1호와 6호를 제외한 모든 남자 출연자들이 선택을 받았으며, 여자들은 남자들이 직접 재배해서 가져 온 농산물들을 보며 “멋있다” “대단하다” 등 호응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쌍둥이 자매인 여자 2호와 3호가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으로, 친자매간의 묘한 긴장감을 조성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속보팀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