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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개봉 10일 만에 200만 눈앞 ‘무서운 흥행’

기사 등록 2011-10-0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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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영화 ‘도가니’(감독 황동혁)가 개봉 10일 만에 200만 돌파를 향해 가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도가니’는 전국 509개의 상영관에 20만2776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 영화는 지난달 22일 개봉 이래 179만2895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이는 2위에 오른 ‘의뢰인’(감독 손영성)이 같은날 10만376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과 비교했을 때 약 두 배 이상 앞서는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처럼 ‘도가니’는 개봉 이후 꾸준히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적인 파장도 일으키고 있어 더욱 주목할 만하다.

이 영화는 동명의 공지영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지난 2000년부터 5년 동안 광주의 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실화를 담고 있다. 실화가 전하는 진실에 힘입어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더불어 사건의 재조사를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청원운동과 실제 배경이 되는 학교가 폐교되는 등 큰 반향을 몰고왔다.

‘도가니’의 흥행은 간과할 수 없는 진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 실제 사건에 대한 관객들의 호기심과 분노가 ‘의뢰인’, ‘카운트다운’ 등 쟁쟁한 배우들을 앞세운 신작들의 공세에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이 영화는 이번 주말 200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이다. 아울러 장기 흥행도 점쳐지고 있어 ‘도가니’의 선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도가니’는 압도적인 관객 동원은 물론 2주 연속 예매율 1위의 자리도 고수하고 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