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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 허준' 김주혁, 남궁민에 돌직구 "다시 시작 하라"

기사 등록 2013-04-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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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김주혁이 남궁민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김주혁은 지난 4월 8일 오후 방송한 MBC 특별기획드라마 '구암 허준'에서 취재에 낙방해 술로 달래는 유도지(남궁민 분)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했다.

유도지는 아버지와 내의원의 악연 때문에 취재에 낙방했다. 그는 술을 마시며 아버지 유의태(백윤식 분)에 대한 원망을 키웠다. 이를 지켜보던 허준(김주혁 분)은 안타까움을 느꼈다.

허준은 유도지에게 "어찌 의원 되는 일이 과거밖에 없겠습니까. 다시 시작하지 못한 것이 더 큰 회한이 될 것입니다"라며 직언을 했다. 하지만 유도지는 그에게 건방지다며 화를 낼 뿐이었다.

허준 역시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자 출신의 한계에 학문을 포기하고 망나니 같은 삶을 살았었다. 유의태를 만나 새로운 길에 희망을 품고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는 허준이기에, 현재 유도지의 모습은 과거의 자신을 보는 듯 했다.

그는 유의태에게 노골적으로 원망을 드러내는 유도지를 보며 마음 아파했다. 그는 집으로 가지 않겠다는 도지를 겨우 달래 산음까지 돌아왔다.

오랜 여행에 피로가 쌓였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뒤돌아 병자를 돌보러 가는 허준의 모습에서 지난 날의 망나니 같은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약초꾼 업무를 새로 맡아 의원으로 가는 길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한편 '구암 허준'은 탄탄한 스토리와 김주혁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