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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분석] 조진웅 박나래 조세호사태 '재미'에 갇힌 한국 연예계, 사회적 책임과 대중과의 거리감 심화

이서진 원빈 이나영 등 스타들의 한계: 본업보다 광고와 예능에 집중

기사 등록 2025-12-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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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진웅 박나래 조세호등 연예스타들의 사태에 접하면서 스타들의 '대중 기여도'에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제공(오른쪽),JDB엔터테인먼트 제공(왼쪽)
[이슈데일리 황지원기자] 최근 국내 방송가의 연예 오락 프로그램의 콘텐츠가 단순 오락성에만 치중하며 사회적 기여도는 매우 낮다는 비판이 많다. 특히, 조진웅 박나래 조세호등 연예스타들의 사태에 접하면서 스타들의 '대중 기여도'에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해외 사례와의 비교를 통해 한국 연예 프로그램의 공공성 및 스타들의 대중과의 소통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텔레비전 프로그램: '웃고 즐기는 것' 이상의 메시지가 실종되다.

현재 방송되는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들은 출연진의 일상이나 즉흥적인 재미에 집중하고 있다. 사회적 메시지나 국익을 고려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비판인 것이다.

김동선 뮤지컬 프로듀서( 뮤지컬 소설 '휘몰이' 작가) "유럽이나 미국의 프로그램들은 환경 보호, 인권 문제 등 건전한 메시지 전달과 사회적 역할 수행에 적극적"이라며, "반면, PD와 스타들, 그리고 국내 연예 콘텐츠들은 시청률을 위한 휘발성 재미에 머물러 공공성과 깊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한시대를 풍미했던 스포츠스타들의 무분별한 연예 프로그램 출연도 꼬집는다.
해외 스타들은 후학양성이나, 건전한 스포츠정신 정착에 최선을 다하는데, 우리나라는 연예인화 되면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것.

물론 각자 나름대로의 입장에서생각해보면, 그들 역시 할말은 많겠지만, 사회공익, 스포츠정신의 햠양이란 차원에서 보면 그렇다는 것이 김동선작가의 생각이다.

■스타들의 한계: 본업보다 광고와 예능에 집중
일부 최 정상급 연예인들의 활동 방식 또한 도마에 올랐다. 이서진, 원빈, 이나영 등 대중에게 큰 영향력을 가진 배우들이 연극이나 영화 등 본업의 작품 활동에 집중하기보다는 예능 출연이나 광고 활동에만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사회적 기여도는 낮다는 비판도 많다.

이는 예술가로서의 작품성 제고나 문화 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기보다, 단기적인 수익과 인지도 유지를 위한 상업적 활동에만 치중하는 현상으로 비춰지고 있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들이 사회적 의제를 설정하고 목소리를 내는 데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스타 중심주의' 극복 과제: '국민 참여 프로그램'에서 벌어지는 간극
대중과의 소통 방식에 있어서도 한국 프로그램의 '스타 중심주의'도 문제로 지적된다. 국민 참여 프로그램에서도 스타 중심주의가 대중과의 괴리를 심화시키고 있으며, 대중의 참여를 근간으로 하는 프로그램조차 프로 연예인의 권위를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한국의 '전국노래자랑'과 일본의 'NHK 노도지망(のど自慢)'이 비교 대상에 오른다. '노도지망'은 일반인 참가자의 도전을 프로그램의 핵심 주제로 내세우며, 초대 가수들은 심사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단순히 공연자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해 일반 대중의 참여와 도전에 무게를 싣는다.

그러나 '전국노래자랑'의 경우, 초대가수들이 무대에서 화려하게 부각되는 '주인공' 역할을 맡으며 피날레를 장식하는 등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프로그램의 성격이 '대중의 참여'보다는 '초대가수의 공연을 보는 재미'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국내 방송,연예계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단순한 오락 제공자의 역할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공익적 메시지에 집중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진정한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건강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해야, 작금에 벌어지는 스타들의 기행이나, 공적 기구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중대한 과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황지원기자 wldnjsdl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