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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신은경 "투병 중인 아들 덕에 인생 포기하지 않는다"

기사 등록 2012-04-1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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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배우 신은경이 뇌수종 투병 중인 자신의 아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신은경은 4월 9일 오후 방송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아이가 뇌수종 투병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뭔가가 잘못 됐다기 보다는 뇌 속 물의 양이 너무 많은 것"이라며 "태어나자마자 그런 것이 아니라 10개월 이후 갑자기 뇌가 한 번에 3~4cm가 자랐다. 뇌가 자랄 공간은 줄어들고, 때문에 발달 속도도 늦어지더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사실 2년 동안은 매번 검사를 받으며, 포기를 하지 않았다. 당장 눈 앞에 현실은 수술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기에 더욱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리게 했다.

이어 "그 당시에는 남편의 빚과 아이의 투병이 겹쳐져 너무 힘들었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아이가 있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이가 조금 (발달수준) 늦지 않았다면, 엄마 아빠가 너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고 원망했을 거다"라면서 "그런데 아이가 2~3살 연령이기 때문에 어떤 원망도 하지 않더라. 자식이 원망은 듣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들 덕에 저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신은경은 자신의 집안 사정 등 파란만장 인생사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