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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문소리 "장준환 감독, 나 때문에 前여친과 이별"

기사 등록 2013-09-2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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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배우 문소리가 남편 장준환 감독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문소리는 9월 23일 오후 방송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에 출연해 "사실 감독과 결혼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지독한 감독들도 많이 봤다. '왜 사람이 저렇게까지 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그런 얘기를 했더니 그 사람(장준환 감독)이 '마음을 접자'는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번은 그 사람이 촬영장에 찾아왔었다. 제가 좀 취했는데, 테이블 밑으로 떨어진 손을 잡아줬다고 하더라. 나는 그냥 힘내라는 응원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소리는 "어느 날 그 사람이 일본여행을 다녀왔다고 선물을 샀다고 했다. 그래서 '감독님 여자친구 챙기기 바쁠텐데 제 선물까지 뭣하러 샀냐'고 말했고, 처음에는 모찌나 녹차같은 선물을 생각햇다"면서 "그런데 일본 원화 애니메이션을 주시더라. 그러면서 너무 오랫동안 날 마음에 두고 있었다고 했다. 사귀던 여자친구와도 나 때문에 이별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배우와 감독이 부부로 살아보니 어떤가"라는 질문에 "감독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을 남편으로 삼긴 쉽지 않다. 그런데 여배우도 마찬가지 아닌가. '서로 퉁 칩시다'라는 분위기로 산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