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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기획]2차례 중국 대회 성공 개최 로드FC "이제부터 시작이다"

기사 등록 2016-04-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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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이슈데일리 여창용기자]로드FC가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에서 열린 두번째 중국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대회의 성공으로 로드FC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대표 격투기 대회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1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공인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In China는 대회 전부터 한국과 중국의 격투기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특히 메인이벤트였던 최홍만과 아오르꺼러의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에 대한 다양한 기사들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차지했다.

중국 현지에서도 최홍만과 아오르꺼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중국 CCTV에서도 로드FC 대회를 중계방송했다. 이는 로드FC가 격투기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는 반증이다.

로드FC 정문홍 대표는 18일 취재진에 "중국은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한국과는 다르다. 공안과 체육국 등에 관한 돌발 상황이 워낙 많이 벌이지기 때문에 이 정도 규모의 대회가 열리는 것은 중국 정부도 상당히 부담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같은 이유 때문에 UFC도 몇 년 동안 돈만 지출하고, 중국 진출에서 물러난 상황이고, 같은 중화권에 있는 ONE FC 몇번의 고배를 마셨다"며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로드FC는 한국의 토종 브랜드로서 중국 스포츠계에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에서 해외 스포츠 브랜드가 단독 개최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격투기 단체는 더욱 그렇다. CCTV에서의 중계도 이례적인 상황이다. 시청률이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고, 베이징과 상하이에서의 개최를 중국 정부에서 인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드FC는 이번 중국 대회를 기점으로 보다 적극적인 현지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베이징에 실평수 1800평 규모의 대형 오피셜짐과 상하이에 실평수 5000평 규모의 스포엔터 로드몰 종합전시관의 인테리어를 시작했다.

또한 후난성의 창샤에 있는 2만석 규모의 후반TV자체 공연장을 로드FC 전용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허가도 받았다. 정문홍 대표는 "향후 많은 경기가 창샤에서 열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뿐만아니라 후난TV 궈타이 망고와 로드FC는 새로운 회사를 별도로 설립할 예정이다. 중국예능TV 1위 후난TV와 로드FC는 격투오디션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해 격투기 스타들을 배출해낼 계획이다.

한편 로드FC는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을 한국에서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승자 단독 상금 10억 토너먼트가 발표된다고 덧붙였다. 체급은 라이트급이 제일 먼저 시작될 예정이며 전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로드FC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UFC나 벨라토르 등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계약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온다면 받아들인다는 것이 로드FC의 계획이다.

2차례의 중국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데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 개최를 예고한 로드FC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

[사진=로드FC 제공]

중국 베이징 여창용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