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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 속 그리스 신화 ‘신들의 전쟁’, 흥행가도

기사 등록 2011-11-1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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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신들의 전쟁’(감독 타셈 싱)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신들의 전쟁’은 지난 11일 전국 406개의 상영관에 9만4033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 영화는 지난 9일 개봉 이래 누적관객수 19만3188명을 기록했다.

‘신들의 전쟁’은 영화 ‘300’의 제작진과 할리우드 비주얼 마스터로 불리는 타셈 싱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관객들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스토리에 상상력이 더해져 탄상한 3D 액션 블록버스터인 이 영화에 호평을 쏟아냈고, ‘신들의 전쟁’은 이를 입증하듯 방대한 스케일과 완성도 높은 기술력으로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신들의 전쟁’은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신들을 향한 전쟁을 선포한 하이페리온 왕(미키 루크 분)에 맞서 신들에게 추대된 유일한 영웅 테세우스(헨리 카빌 분)의 운명을 건 거대한 전쟁을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 9일 오후 6시, 저녁 시간대 개봉됐음에도 불구하고 3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데 이어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0일 누적관객수 12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충무로에 불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 열풍과 개봉 이래 꾸준히 관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완득이’(감독 이한)의 강세 속에 이뤄낸 성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신들의 전쟁’은 11월 개봉작 중 유일한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탄탄한 서사, 스펙터클한 액션으로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린 가운데 주말을 기점으로 흥행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전국 374개의 상영관에 9만4881명의 관객을 동원한 ‘완득이’(감독 이한)가 차지했다. 지난달 20일 개봉된 이 영화는 301만4759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이어 ‘너는 펫’(감독 김병곤)이 3만7084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3위에 이름을 올렸고, 4위와 5위는 각각 3만3368명과 2만7156명의 관객을 동원한 ‘리얼 스틸’(감독 숀 레비)과 ‘티끌모아 로맨스’(감독 김정환)가 차지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