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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亞예선]레바논 戰, 한국 1-2 敗 이대로 괜찮은가?

기사 등록 2011-11-1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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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한국 국가대표 축구대표팀은 11월 15일 오후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경기력 난조를 보이며 레바논에게 1-2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전반 4분 레바논의 알 사디에게 선취골을 내줬으나 구자철이 이근호가 얻은 페널티킥을 레바논 골문 오른쪽으로 침착하게 차넣어 1대 1을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레바논은 전반 30분 한국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레바논의 아트위는 이를 골로 연결 다시 2-1의 리드를 이어가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한국은 레바논에게 끌려가는 듯한 아쉬운 경기 내용을 보였다. 조광래 감독은 지동원과 남태희, 윤빛가람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후반전은 전반전보다 훨씬 떨어지는 경기력을 보였다. 레바논보다 훨씬 높은 패스 성공률에도 선수들은 번번히 골대 앞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부진한 선수들에 대한 교체 타이밍도 여러 번 아쉬움을 자아냈다. 수비 면에서도 레바논의 공격수를 번번히 놓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피파 랭킹 수치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피파랭킹 31위 한국이 146위의 레바논을 만나 쾌승을 예상했으나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이며 베이루트 경기장의 악몽을 재현했다.

후반 37분경 레바논의 관중이 경기장에 난입하여 그라운드를 가로지르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아트위의 팬으로 추정되는 이 관중은 무장 군인들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현재 레바논의 불안정한 전시 상황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또 레바논 관중들이 한국 선수들의 얼굴을 향해 레이저 빛을 쏘는 등의 좋지 않은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결국 한국은 득점에 실패하며 레바논에게 1-2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