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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10연패 충격’ 한국, 2차전서 흐트러진 불펜 재정비가 관건… 반전 카드 찾을까

기사 등록 2025-11-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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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한국야구위원회 제공
[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전날 일본전에서 불펜 난조로 역전패를 당하며 결국 10연패라는 뼈아픈 기록을 또다시 떠안았다. 경기 내용 역시 흐름을 스스로 무너뜨린 패전이었던 만큼, 선수단 내부에는 아쉬움과 위기감이 동시에 교차하고 있다. 그러나 시리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늘 열리는 2차전은 분위기 전환의 분수령이 될 전망.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불펜 재정비다. 전날 경기에서 한국은 계투진이 연속으로 흔들리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변화구 제구 난조가 겹쳤고, 일본 타선의 빠른 대응이 겹치면서 마운드 운영 자체가 흔들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2차전에서는 초반부터 명확한 투수 운용 플랜을 세우고, 상황별로 확실한 역할을 나누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선발투수의 책임 또한 커졌다. 불펜 과부하를 막기 위해서는 최소 5이닝 이상 안정적 흐름을 만들어야 하는데 선발투수 곽빈이 4회에 강판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상대 일본 타선은 중심타선의 컨디션이 좋은 만큼 초반 실점을 최소화해야 경기 운영이 가능해진다.

타선은 나름 전날 초반 좋은 흐름을 보인 만큼, 2차전에서도 집중타를 만들어낼지가 승부의 또 다른 핵심이다. 일본 선발이 교체될 가능성이 큰 만큼, 초반부터 공략 포인트를 명확히 잡아야 한다. 1·2번 테이블세터의 출루가 안정되면 중심타선의 반격 기회도 늘어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단의 심리전이다. 10연패라는 기록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시리즈 흐름을 단 한 경기로 바꾸는 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벤치 역시 과감한 교체 카드와 빠른 판단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매번 일본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경험했지만, 그만큼 만회 의지도 강력하다. 오늘 열리는 2차전은 단순한 승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흔들린 투구·경기 운영·심리적 부담을 얼마나 떨쳐내느냐가 승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황용희기자 zonehee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