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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분석리포트] 걸스데이, 포인트 안무는 각선미? ‘남심 저격 완료’

기사 등록 2017-04-0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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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칼군무 혹은 섹시 퍼포먼스, 여기에 더해진 무대 매너까지. 보고 듣는 아이돌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퍼포먼스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같은 수준 높은 안무를 소화하는 그룹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아이돌에 열광하기도 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K-POP 아이돌 안무의 특징을 이슈데일리가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아이돌그룹’들에게는 ‘7년차 징크스’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룹 걸스데이는 7년차 징크스란 산을 가뿐히 넘고 건재함을 과시 중이다. 이들은 1년 8개월의 공백을 깨고 지난달 27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걸스 데이 에브리데이 #5 (GIRL’S DAY EVERYDAY #5)’로 가요계에 돌아왔다.

타이틀곡 ‘아일 비 유어스(I’ll be yours)’는 자신감 넘치는 여성의 사랑을 표현한 곡. 섹시하고 당당하게 남자의 고백을 유도한다. 후렴구에서는 락 요소로 강렬함을 더하고 2절에서는 재즈틱한 스윙라인을 보여줘 그동안의 걸스데이 음악에서 탈피,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 특징

이번 신곡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관능적인 바디라인을 드러내는 의상과 허벅지 밴드로 각선미를 강조한다. 이 같은 이유에서 ‘아일 비 유어스’의 포인트 안무는 각선미를 부각시키는 춤이 등장하고 있다. 의자를 사용한 안무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다.

# 하이라이트 안무

‘아일 비 유어스’ 무대를 최초 공개했던 SBS MTV ‘더 쇼’를 통해 하이라이트 안무에 대해 알아보자.

-00:13~00:20 : 의자에 앉아 다리를 ‘ㄱ’ ‘ㄴ’ 모양을 그리며 쓸어내린다. 쭉 뻗은 각선미가 두드러지게 섹시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의자에서 일어날 때 골반은 원을 그려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00:45~00:50 : ‘남자답게 쿨하게’ 가사에 맞춰 남자의 ‘힘’을 나타내는 팔 동작을 취한다. ‘말해봐’ 부분에서는 손을 입 옆에 가져다대면서 말하는 동작을 표현한다.

-00:59~01:08 : 중독성 강한 후렴구 등장. 해당 부분에서는 민아를 중심으로 멤버들과 댄서들이 A자 대열을 갖춘다. 그리고 한 쪽 다리를 접었다 펴면서 민아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몸을 돌린다. 이때 시원하게 각선미를 뻗어주는 것이 포인트.

-01:10~01:18 : 2절 시작 전, 재즈틱한 스윙라인이 등장한다. 댄서들이 ‘11’자 대열로 서로 등을 지고 서면, 걸스데이 멤버들은 그 중심에 모여 대열을 갖춘다. 그러면 댄서들이 뒤돌아서며, 한 쪽 팔을 뻗는데, 일자로 섰다가 반대 방향으로 향한다. 무대 중심이 열리면 이때 걸스데이 멤버들이 등장한다.

-01:28~01:38 : 이번엔 ‘ㅡ’ 대열로 선다. 민아는 왼쪽에 위치(관객석을 바라보는 방향)해 ‘주사위를 굴려봐’ 가사에 맞춰 센스 있는 동작을 선보인다. 이때 댄서들은 주사위를 굴린 방향으로 옆에 있는 사람 허리에 기대어 숙이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도미노가 넘어가듯 차례로 넘어가는 것이 눈길을 끈다.

-02:27~02:42 : 민아의 독무에서는 양팔을 시원하게 뻗어 마치 ‘꽃’이 피어나는 것을 표현한다. 이후 칼군무로 동작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곡의 정점을 찍는 안무 같다.

-02:57~03:11 : 한 쪽 다리를 길게 뻗어 골반을 같이 흔든다. 뮤지컬의 한 장면 같은 모습이다. ‘말해 뭐해 아일 비 어스’ 가사에는 한 쪽 다리를 들었다가 제 자리로 원위치 시켜 각선미를 부각시키는 동작으로 마무리한다.

# 안무 Talk Talk

“이번 안무를 보면 각선미를 중요시하는 안무가 많아요. 다리가 예쁜 멤버가 많아서 그런 부분들을 부각시켰죠.” (혜리, 쇼케이스 중)

“다리를 ‘ㄱ’ ‘ㄴ’자로 무릎을 꿇는 안무는 마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안무를 보는 것 같아요.” (소진, 쇼케이스 중)

(사진='I'll be yours' 뮤직비디오, SBS MTV '더 쇼' 캡처 및 드림티 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