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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번의 입맞춤’ 이순재 “드라마는 시청자와의 약속..한예슬 돌아오길”

기사 등록 2011-08-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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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이순재가 최근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한예슬과 관련해 소신을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컨벤션 헤리츠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천 번의 입맞춤'(극본 박정란, 연출 윤재문)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순재는 드라마 촬영을 거부하고 돌연 미국행을 택한 한예슬과 현재 제작현실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이날 이순재는 "드라마 '공주의 남자' 촬영 현장에서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면서 최근 불거진 이른바 '한예슬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배우의 입장은 방송사, 제작사와의 문제가 아니라 시청자와의 약속이 우선"이라며 "어떠한 이유에서든 배우는 현장을 떠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순재는 "하지만 이런 문제가 왜 일어나게 됐는지 현실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드라마 제작이 불가피하게 초인간적인 작업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제작 여건은 배우가 조금 여유롭게, 시간을 두고 연기를 할 수 있게 바뀌어야 하는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작 여건은 확실히 변해야 한다. 제작사 측도 감독, 작가와 계약이 빨리 이뤄지는 제작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배우라면 죽는 한이 있더라도 현장에서, 시청자와의 약속을 다해야 한다. 빨리 돌아와서 사과를 하길 바란다"고 말을 마쳤다.

'천 번의 입맞춤'은 드라마 '노란 손수건' '사랑해 울지마' 등을 집필한 박정란 작가와 '대한민국 변호사' '돌아온 일지매' 등을 연출한 윤재문 감독이 의기투합한 인생의 패자부활전을 노리는 사람들의 다양한 러브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그린 가족 로맨스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