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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공무원', 국정원 요원 애환 그리며 '안타까움' 자아내

기사 등록 2013-02-2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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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국정원 요원들이 겪는 삶의 애환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월 28일 오후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에서는 동료들에게도 사실을 숨겨야 하며 심지어는 가족들에게도 외면 받는 국정원 요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길로(주원 분)는 원석(안내상 분)에게 자신이 아직 국정원 직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서원도 그동안 자신에게 줄곧 거짓으로 대했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길로는 서원에게 독설을 내뱉었다. 두 사람의 불신의 골은 점점 깊어져만 갔다. 서원 역시 길로를 속인 원석을 원망했다.
　
원석은 동료 요원들과 제자들에게도 외면당했다. 심지어 아내에게도 타박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신분과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동기를 위하는 훈훈한 장면은 그간의 모든 마음고생을 덜어주는 듯 했다. 길로는 정식으로 복무선서를 하며 국정원 요원으로 인정받았다.
　
길로와 서원의 관계 회복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졌지만, 서원의 고백에도 불구하고 이미 굳게 닫혀버린 길로의 마음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길로는 이별을 선언했다.
　
한편 도하(강찬성 분)는 동기들을 위해 그동안 보였던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달리 박현빈의 ‘샤방샤방’과 박상철의 ‘무조건’을 열창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