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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가수 최영철 "금융다단계로 징역 4년 구형..이혼 위기" 고백

기사 등록 2013-06-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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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트로트 가수 최영철이 과거 다단계 늪에 빠진 일화를 고백했다.

최영철은 1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웰컴투 돈월드'에 출연해 "과거 금융 다단계에 빠져 13억을 날려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남진, 주현미 선배님의 이야기를 하면서 행사를 해달라고 요청을 하더라"면서 "이후 회사를 알아보니 탄탄한 것 같았고, 물어보니까 '특수회사'라고 답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2, 30억을 만들기 위해 모이는 것이고, 투자를 하면 일주일 만에 700만원의 수익이 나는 식"이라며 "5000만원 짜리 시계를 선물받기도 했다"고 늪에 빠진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최영철은 집을 담보로 13억까지 투자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첫 달에만 이자가 나왔고, 이후에는 회사 증발해 버린 것.

결국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된 그는 "참고인인줄 알았더니, 내가 회장이 돼 있더라"면서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징역 4년을 구형받았다. 그런데 수사를 진행하던 중 집을 담보로 투자를 한 사실이 드러나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고 암울했던 과거사를 털어놨다.

최영철은 "그 일 이후로 집도, 가족도 모두 잃었다"면서 "가족들마저 오해하고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애절한 영상메시지를 보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날 '웰컴투 돈월드'에는 최영철 외에도 이봉원 이병훈 신지 정덕희 김경진 등 연예인 패널과 이인철 변호사, 최창호 심리학 박사, 권영찬 재테크 강사, 이수 명리학자, 김홍석 경찰행정법학과 교수 등이 출연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