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속보팀]이광종 전 감독은 자신과 동고동락했던 제자들의 활약을 먼발치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이들의 영광에 함께할 수는 없었지만 마음은 풍족했다.

이광종 전 감독은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신화를 쓴 제자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2000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유,청소년 육성에 힘쓴 이 전 감독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에 28년 만에 금메달을 안기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같은 해 10월부터 올림픽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수행했지만 지난해 1월 태국 킹스컵 도중 급성 백혈병을 진단받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현재 모처에서 요양 중인 이광종 전 감독은 신태용 감독과 제자들의 신화 창조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그는 "일단 올림픽대표팀이 8회 연속 올림픽을 진출해 너무 기쁘다. 같이 3~4년 생활했던 선수들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더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다만 이광종 전 감독은 선수들이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영광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며 리우 올림픽 본선에서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광종 전 감독은 복귀의 의지도 분명히 드러냈다.

자신을 향한 축구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표하며 한국축구를 위해 다시 뛸 뜻도 밝혔다. 이 전 감독은 "많은 관심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많이 좋아지고 있기에 몇 개월 뒤 운동장으로 복귀해서 한국축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속보팀 nyh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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