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희의 FOCUS영화] 뷰티인사이드, 알고 보면 더 재밌다! 관전 포인트 TOP3

기사 등록 2015-08-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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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 영화 ‘뷰티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자 주인공과 그가 사랑한 여자의 사랑이야기라는 독특한 설정과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대감이 높은 만큼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뷰티인사이드’의 관전 포인트들을 분석해봤다.



#21인 1역의 파격 캐스팅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자라는 설정을 스크린에서 표현해내기 위해서는 많은 배우들이 필요했다. 김대명,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이범수, 박서준, 김상호, 천우희, 우에노주리, 이재준, 김민재, 이현우, 조달환, 이진욱, 홍다미, 서강준, 김희원, 이동욱, 고아성, 김주혁, 유연석까지 총 21명의 최고의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남녀를 불문하고 ‘우진’을 연기하기 위해 수많은 배우들이 출연해, 짧고 굵은 존재감을 발휘했다.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최고의 배우들과 떠오르는 신예 배우들, 심지어 해외의 배우들까지 모여 어떻게 ‘우진’을 표현해낼지 지켜보는 것은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다.



#감각적인 미쟝센

‘뷰티인사이드’의 연출을 맡은 백종열 감독은 사실 다수의 뮤직 비디오 및 광고를 연출했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아트 디렉터다. 음악을 활용해 집중도를 높이는 감각적인 광고로 이름 나 있는 백감독은 자신의 재량을 이번 영화에서 제대로 발휘했다.

백감독이 가장 먼저 택한 곡은 영국의 팝 그룹 ‘Citizen’의 ‘True Romance’다. 이 곡은 다채로운 편곡을 거쳐 장면 곳곳에 삽입돼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사랑의 감정을 고조시킨다. 또 두 사람이 비슷한 취향을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곡 ‘Amapola’를 첨가함으로써 차분하면서도 애잔한 특유의 분위기로 눈물샘을 자극한다.

또 다른 볼거리는 다채로운 공간 비주얼이다. 백감독은 자신이 가보고 싶은 상상 속의 인테리어 소품샵을 기반으로 스튜디오의 디자인을 시작했다. 여기에 가구 전문점의 디자인을 접목시켜 원작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디자인 감각을 살려 공간을 완성해냈다. 영화 속 ‘마마스튜디오’는 얼핏 보면 마구 흩어져 있는 것 같은 가구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는 공간으로 백감독의 세심한 손길이 느껴진다.



#원작과 비교해보자

영화 ‘뷰티인사이드’는 2012년 인텔&도시바 합작 소셜 필름 ‘The Beauty Inside’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매일 다른 모습을 하는 남자라는 설정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원작의 캐릭터 ‘알렉스’가 극중에서는 ‘우진’으로 설정됐으며, 이수가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의 비밀을 알게 됐음에도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 역시 원작의 흐름을 살렸다. 하지만 장면마다 디테일함은 영화적 재미를 통해 새롭게 그려지고 있다. 독특한 원작만큼 영화 속 스토리와 색다른 감성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 ‘뷰티인사이드’는 오는 8월 20일 개봉된다.

 

변진희기자 cvcv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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