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탑팀' 주지훈, 울지 못해 슬픈 남자 '안방극장 눈물샘 자극'

기사 등록 2013-12-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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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MBC 수목드라마 '메디컬 탑팀'(극본 윤경아, 연출 김도훈) 주지훈의 섬세한 감정열연이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현재 방영중인 '메디컬 탑팀'에서 주지훈은 광혜대학교병원 내과 과장이자 ‘탑팀’의 리더 한승재로 분해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슬픔을 삭이는 내면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승재(주지훈 분)는 탑팀을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독립적인 프로젝트로 양성하고자 하는 야망이 있었다. 하지만 권력의 힘 앞에 무력함을 깨닫게 된 그는 자신의 힘을 키우기 위해 원치 않는 독재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팀원들과의 갈등이 잦아지자 태신(권상우 분)과 준혁(박원상 분), 그리고 훈민(김기방 분)까지 탈퇴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며 그의 안타까운 침몰이 계속되고 있다.

그렇기에 냉철한 외면과 달리 온화한 그의 성품은 더욱 안타까움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승재는 자신이 수술을 반대했던 환자인 영우(김우석 분)를 몰래 찾아가 보살피거나 어머니인 은숙(김청 분)을 극진히 대하고, 좋아하는 여자인 주영(정려원 분) 앞에서는 자연스레 떠오르는 미소를 짓는다. 타협되지 않는 야망과 현실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그의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의 보호본능마저 자극하고 있다.

특히, 배우 주지훈의 치밀한 연기는 한승재라는 인물을 더욱 풍성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실제보다 많은 나이의 한승재를 연기하기 위해 눈빛, 스타일, 말투 하나에도 오랜 시간 연구를 거듭했다는 주지훈의 노력은 극을 통해 빛을 발하고 있어 남은 활약에도 기대를 더한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승재의 친모인 은숙이 갑작스런 복통으로 쓰러져 구급차에 이송되는 장면에서 엔딩을 맞아 불길한 기운을 자아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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