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선]박유천, 때이른 추측-확대-재생산으로 고통받는 연예인

기사 등록 2016-06-1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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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또 한 명의 스타가 '마녀사냥'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매번 자극적인 내용이 보도될 때면 그 중심에 있는 연예인은 진실 여부를 떠나 비난을 떠안아야 했다. JYJ 멤버 겸 박유천도 '도마 위 또 하나의 희생양'이 됐다.

13일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 피소 보도에 "상대 측의 주장은 허위 사실을 근거로 한 일방적인 주장이며 향후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 저희는 유명인 흠집내기를 담보로 한 악의적인 공갈 협박에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다음날인 오늘(14일) "온라인 상에서 확인된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차별적으로 확대 및 재생산 되는 행위 또한 심각한 명예 훼손으로 강력히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추가내용을 덧붙여 발표했다.

현재 박유천은 이 건으로부터 공식적인 피소 사실을 통보 받지 않았다. 하지만 추측을 마치 기정사실처럼 확대 되고 재생산 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 한류스타의 이미지는 지금 추락하고 있다.

이는 피고인 또는 피의자는 유죄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한다는 원칙의 '무죄추정의 원칙'에서 벗어난다.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가해자 및 범죄 행위자로 단정짓는 일은 박유천의 인격적인 피해가 될 수 있다.

조금의 시간이 흐른다면 또 무슨일이 있었는지 박유천에 대한 화두는 잠잠해지고, 또 다른 이슈가 대중의 입에 오르내릴 것이다. 만약 무죄 판정이 났을 경우 무분별한 질타로 인해 땅에 떨어진 그의 명예와 이미지는 누가 책임질 수 있으며 한 번 뱉고 마는 말 속의 가시들은 어떻게 추스릴 것인지는 뱉은 자들의 몫이 아닌, 받은 자의 몫이란 걸 인지할 필요가 있다.

어쨌든 박유천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임을 대중에게 약속했다. 뜨거운 감자가 된 이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우리는 지켜봐야 할 때이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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