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 SS501 김규종 "유노윤호와 다른 부드러움이 특징"
기사 등록 2011-08-3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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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종은 31일 오후 2시 서울 국립 중앙박물관 극장 ‘용’ 리허설룸에서 진행된 뮤지컬 ‘궁’(연출 송병준, 제작 (주)크리에이티브리더스 그룹에이트) 연습공개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김규종은 앞서 서울 초연 때 같은 배역을 맡았던 유노윤호와의 차이점에 대해 “처음 이번 작품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한달 정도 ‘내가 과연 뮤지컬이란 장르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서 동일 작품에서 이신 역을 맡은 바 있는 유노윤호에게 전화해서 고민을 토로했는데 그가 ‘너라면 충분히 할 수 있고 공연을 즐겨라’라고 충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규종은 “유노윤호가 남성적이면서 터프한 도시적 이미지라면, 나는 까칠할 땐 까칠하지만 좀 더 부드러운 모습을 강조하겠다”고 차별성에 대해 역설했다.
‘궁’은 2011년 현재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설정 속에 유쾌 발랄 여고생 채경과 까칠 도도 황태자 신이 만들어 나가는 알콩달콩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올 가을 찾아올 뮤지컬 ‘궁’은 지난해 초연과 비교, 여러 면에서 진화됐다. 구성은 더욱 탄탄해지고 이야기는 훨씬 매끄러워졌다. 또 새롭게 추가된 넘버들로 관객들의 귀가 더 즐거워졌고, 더욱 화려해진 의상과 세트로 볼거리는 풍성해졌다는 평이다.
이미 ‘궁’은 지난 6월 11일부터 7월 1일까지 일본 교토의 미나미좌 극장에서 공연됐으며, 연일 전석 매진을 기록해 일본 내 유력 매체들에 호평을 받았다.
또 ‘궁’은 24회 공연 내내 100%에 가까운 객석 점유율을 보였으며, 드라마와 K-POP에 이어 ‘공연계’에까지 한류바람을 일으켰다.
2011년 황태자 이신 역에는 주지훈, 유노윤호에 이어 SS501의 김규종이 맡았으며, 이미 일본 공연을 통해 수준 높은 노래와 댄스 실력 등으로 성공적인 뮤지컬 배우 신고식을 끝마쳤다.
또한 드라마 MBC 주말극 ‘반짝반짝 빛나는’을 통해 이름을 알린 배우 강동호 역시 황태자 이신 역으로 합류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곽선영, 정동화 등 실력 있는 뮤지컬 배우들이 포진해 뮤지컬 ‘궁’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러한 기대를 증명하듯 ‘궁’ 1차 티켓은 오픈과 동시 6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한편 ‘궁’은 오는 9월 16일부터 10월 9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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