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구]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강세..충무로 로코와 대격돌

기사 등록 2011-11-1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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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최근 극장가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선전하며 국내 로맨틱 코미디와 본격적인 대결에 돌입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박스오피스 1위는 5만2630명의 관객을 동원한 ‘완득이’(감독 이한)가 차지했다. 지난달 20일 개봉된 이 영화는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꾸준한 흥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봉 이래 누적관객수는 361만4800명.

이어 2위와 3위는 모두 외화가 이름을 올렸다. ‘신들의 전쟁’(감독 타셈 싱)과 ‘리얼 스틸’(감독 숀 레비)로 두 편의 영화는 각각 4만6261명과 1만840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9일 오후 개봉된 ‘신들의 전쟁’은 공개와 동시에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며 선전 중이다. 개봉한지 닷새 만에 64만6917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리얼 스틸’ 역시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며 흥행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개봉된 이 영화는 294만3661명의 누적관객수를 나타내 3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써 박스오피스 5위권에 외화 두 편이 나란히 상위권에 랭크돼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10일 동시 출격한 국내 로맨틱 코미디 두 편이 맞대결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너는 펫’(감독 김병곤)과 ‘티끌모아 로맨스’(감독 김정환)가 그 주인공이다.

‘너는 펫’과 ‘티끌모아 로맨스’는 이날 각각 1만8166명과 1만3774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4위와 5위에 올랐다. 김하늘-장근석과 한예슬-송중기의 로맨스를 담고 있어 공개 전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지지부진한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쌀쌀해진 가을, 달콤한 사랑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다부진 포부로 등장했지만 막강한 할리우드 SF에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

‘신들의 전쟁’은 영화 ‘300’의 제작진이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인 이 영화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액션과 감각적인 비주얼, 차세대 수퍼맨 헨리 카빌과 매혹적 외모의 프리다 핀토의 강렬한 로맨스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리얼 스틸’은 로봇 파이터들이 선사하는 맨몸 액션의 화려한 영상과 휴 잭맨, 다코다 고요 부자가 만들어내는 따뜻한 부성애로 관객들에게 볼거리와 스토리 모두를 만족시키며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 극장가에 다양한 할리우드 대작들이 대거 개봉될 예정이라 향후 박스오피스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12월 1일에는 ‘트와일라잇’의 네 번째 시리즈 ‘브레이킹 던 ’(감독 빌 콘돈)이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아울러 톰 크루즈를 앞세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고스트 프로토콜’(감독 브래드 버드)이 오는 12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또 오는 12월 22일에는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감독 가이 리치)이 개봉 된다.

충무로 역시 오는 12월 로맨틱 코미디와 블록버스터, 휴먼 드라마 등 다양한 영화들이 앞 다투어 공개된다. 한예진-이민기 주연의 ‘오싹한 연애’(감독 황인호)를 비롯해 강제규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자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주연의 ‘마이웨이’, 조승우-양동근의 야구이야기 ‘퍼펙트 게임’(감독 박희곤)이 그것이다.

이처럼 충무로에 할리우드 열풍이 몰려오며 관객들의 지지 역시 얻고 있는 가운데 개봉을 앞둔 국내 영화들이 선전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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