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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아모', 414만 돌파 '건축학' 넘어 올 상반기 韓영화 흥행 2위

기사 등록 2012-06-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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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감독 민규동)이 ‘건축학개론’을 제치고 올 상반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6월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17일 개봉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24일 하루 전국 327개 상영관에서 6만 4567명을 불러들여 일일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414만 4306명.

이로써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올 상반기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키며 410만 관객을 동원한 ‘건축학개론’을 뛰어넘었다. 앞서 ‘건축학개론’은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첫사랑’이라는 소재에 90년대 문화에 대한 향수를 녹여내며 한국 멜로 영화 사상 최초로 400만 관객 돌파라는 신기록을 달성,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건축학개론’보다 빠른 속도로 4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눈길을 모았다. 이는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 등 개성넘치는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을 비롯해 유쾌한 웃음과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 진한 여운으로 20대 젊은 관객층은 물론 50대까지 남녀노소 모두에게 호평을 이끌어내며 관객의 확장을 이끌었다는 평.

이를 통해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건축학개론’의 신기록을 불과 한 달여 만에 새롭게 경신, 한국 영화계에서 흥행에 한계가 있다고 여겨지던 로맨스 장르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써가고 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에 이어 올 상반기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이 영화는 로맨스 장르의 한계를 딛고 ‘건축학개론’을 비롯 ‘댄싱퀸’, ‘부러진 화살’, ‘화차’ 등 쟁쟁한 화제작을 제치고 당당히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이는 올해 전체 개봉작을 포함하더라도 ‘어벤져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는 기록이다.

더욱 주목되는 점은 ‘내 아내의 모든 것’이 개봉 6주차 주말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오르며 평일 평균 3만, 주말 7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 빠른 속도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좌석 점유율 또한 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한 관객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이렇듯 상반기 극장가 전 연령대를 사로잡으며 로맨스 장르의 신드롬을 만들어가고 있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만들어갈 새로운 흥행 기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한 남자의 결별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소재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준용기자 enst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