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방송]시청자가 뽑은 '풍선껌' 이미나 작가의 명대사는?
기사 등록 2015-12-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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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시청자들이 직접 뽑은 이미나 작가의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의 명대사가 선정됐다.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극본 이미나, 연출 김병수, 제작 화앤담픽처스)은 첫 방송부터 종영을 단 2회 만 남겨둔 14회까지, 매회 시청자들의 가슴을 후벼 파는 대사들로 끊임없이 회자 되고 있다.
시청자들이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대사들만 따로 모은 ‘대사집’ 제작을 요청하거나, 인상 깊은 명대사에 대한 소감을 직접 게시하는 등 ‘풍선껌’ 대사에 대한 진심 어린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
무엇보다 ‘풍선껌’은 때로는 듣기만 해도 애절함이 깊게 와 닿는 절절한 대사들로 안방극장의 눈물을 자아내고 있는가 하면, 때로는 일상 속에서 우리가 흔히 느꼈던 감정들을 디테일하게 표현한 대사들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혀 지지 않는 진한 여운을 남기는 말들이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고 있는 것. 라디오 작가와 소설 ‘그 남자 그 여자’ 집필을 통해 감성 필력으로 활약했던 이미나 작가의 저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시청자들이 직접 뽑은 ‘눈물 펑펑 명대사’와 ‘공감 팍 명대사’, ‘여운 찌릿 명대사’들을 짚어봤다.
◆ “나 되게 열심히 참고 있었어. 나는... 니가 너무 보고 싶었어” ‘눈물 펑펑 명대사’ BEST 3
#어떤 날은 니가 너무 보고 싶어서 목구멍이 막 아프고, 택시타고 한의원 가서 몰래 얼굴만 보고 올까, 집 앞에서 숨어 있다가 너 들어가는 뒷모습만 보고 올까, 혼자서 막 작전도 짰는데., 나 되게 열심히 참고 있었어. 나는 니가 너무 보고 싶었어. (12회, 행아(정려원). 이별 후 처음 재회한 리환(이동욱)에게 그동안 보고 싶어도 묵묵히 참고 기다려온 눈물겨운 진심을 고백하며)
#하루씩만 살면 될 것 같아요. 열두시가 될 때까지만. 내일도 그 사람이 내 곁에 없을 거라는 생각도 하지 말고, 이런 날이 언제까지 계속된다는 생각도 하지 말고 딱 12시까지만. (12회, 리환. 평소 시계를 차지 않다가 갑자기 시계를 착용한 이유를 묻는 이슬(박희본)에게)
#그럼 병원 가서 그 많은 의사들한테 화낼까? 엄마, 아빠, 이모, 한 명도 못 고칠 거면서 왜 가운이나 입고 돌아다니고 있냐고? 아님 교회 가서 화내? 나한테 왜 이러냐고? 절에 가서 소리라도 질러? 내 옆에 있는 사람들 제발 그만 건드리라고? 내가 누구한테 화를 내냐고!(13회, 행아. 자신이 리환에게 알츠하이머 유전 가능성이 있는 걸 알면서도 다시 만나자고 한 사실을 알게 된 친구 태희(김리나)가 화를 내자 북받쳐 오르는 슬픔을 쏟아내며)
◆ “'왜 아프게 했냐'는 비난보다 더 아픈건...” ‘공감 팍 명대사’ BEST 3
#‘전화할게’ 누군가는 그 말을 곧 전화기를 집어 들어 통화를 하겠다는 약속으로 해석했고, ‘전화할게’ 누군가는 그 말을 지금은 일단 대화를 그만하고 싶다는 인사말로 사용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쓰고 있다는 걸 알지 못해서 사람들은 그런 이유로 헤어진다. (1회, 리환 내레이션. 행아의 이별 통보 이후 혼자가 된 행아와 석준(이종혁)의 생활을 교차해서 보여주며)
#‘왜 아프게 했냐’는 비난보다 더 아픈 건, 아프다는 말도 못하는 사람에게 아프지 말라는 말밖에 할 수 없는 것. (8회, 리환 내레이션. 리환이 행아와의 교제를 반대하는 선영(배종옥)과 다투는 것을 보고 행아가 아프게 된 것임을 뒤늦게 알게 된 후)
#너랑 이모가 내 옆에 있을 때는 나는 항상 누가 더 필요한 것 같았거든. 내가 좋아하는 것 보다 나 더 좋아해주는 사람, 전화한다고 했으면 전화하는 사람, 내 친구들한테 자랑할 수 있는 사람. 근데 그런 거 다 필요 없는 거였어. 그냥 나한테 없는 거라서 갖고 싶은 거였고 내가 정말 잃어버리면 안 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다 나한테 있었어. (13회, 행아. 차갑게 돌아서는 리환을 붙잡으면서 떨어져 있는 동안 느꼈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 “널 안 봐도 살 수 있는 거였으면 진작 그렇게 했을 거다” ‘여운 찌릿 명대사’ BEST 3
#그렇게 마음 넓은 사람으로 보였니? 니가 나 좋아한다는 이유로 내 옆에 있게 해주는 그런 사람으로? 아니면 내가 만날 사람이 없어서? 같이 잘 여자가 없어서? 난 살까말까 할 땐 안 사. 먹을까 말까 할 땐 안 먹어. 왜? 난 일하기도 바쁘니까. 널 안 봐도 살 수 있는 거였으면 진작 그렇게 했을 거다. (2회, 석준. 연애하는 동안 자신을 단 1초도 사랑한 적 없다고 말하는 행아에게 진심을 고백하며)
#내가 싫은 거면 싫다고 예전으로 돌아가자고 해도 돼. 근데 무서운 거면 같이 있자. (6회, 리환. 전 재산과도 같은 존재인 리환과 리환의 엄마 선영을 동시에 잃을까봐 두려워 사귀는 것을 망설이는 행아에게 손을 내밀며)
#아이들은 보통 큰 것, 힘이 센 것에 무서움을 느끼죠. 그런데 어른들은요. 작은 것, 약한 것을 보면 두려움을 느껴요. 육교 위에서 파는 병아리를 보면 아이들은 귀엽다고 사달라고 조르지만 어른들은 선뜻 그러지 못해요. 왜냐하면 그 병아리가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잘 알아서 그 병아리를 잘 키울 자신이 없기 때문이죠. 안 된다, 저리가, 차갑게 거절하는 어른들의 모습 뒤에는 미움이 아니라 두려움이 깔려 있을 수도 있다는 거. (11회, 라디오 DJ. 아빠 준혁(박철민)이 죽은 후 차갑게 변한 선영의 태도에 대한 고민이 담긴 행아의 라디오 사연을 읽으며)
제작진 측은 “이미나 작가 특유의 아날로그적 감성과 감성적인 표현이 어우러진 대사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며 “남은 2회에서 선보일 대사들 역시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종회까지 2회 만을 남겨둔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 15회는 오는 14일(월) 밤 11시 방송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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