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조현재, 명품 악역 연기...극의 몰입도UP, 기대감UP

기사 등록 2015-08-0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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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 ‘용팔이’ 조현재가 첫 악역 연기 도전에서 소름끼치도록 사악한 표정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5일 첫방소된 SBS 새 수목드라마 ‘용팔이’에서 조현재는 여동생을 강제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지게 만든 한신그룹 회장 한도준 역을 맡아 성공적인 스타트 라인을 끊었다.

도준의 등장은 짧았지만 임팩트 있는 모습으로 오래도록 잔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여동생 여진(김태희 분)을 통제 구역에 가둬두고 소수의 의료진들과만 접촉케 하며 상황을 조정하는 모습이 그 악행의 강도와는 달리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오래도록 여진을 보지 못한 그룹 가신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오히려 여진이 자해를 시도했다고 은근슬쩍 악성 정보를 흘리는 모습에서 그룹을 가로채려는 서자 출신 회장의 욕망이 불타올랐다.

고급 슈트차림과 젠틀한 미소로 겉모습을 위장했지만 여진이 잠들어 있는 방안에서 드러난 그의 진짜 모습은 무력하게 누워있는 여동생을 내려다보며 사악한 미소를 짓는 것으로 말 그대로 “악마”의 모습.

조현재는 이같은 도준의 모습을 잘 살려 구현했기에 더욱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부드럽고 선한 이미지가 강했던 조현재는 이날 탐욕과 콤플렉스로 가득한 한도준에 완벽하게 빙의된 연기를 선보여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변진희기자 cvcv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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