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홍수현, 철없는 외동딸부터 속깊은 며느리까지 '물오른 연기'

기사 등록 2016-01-0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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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 배우 홍수현이 MBC 주말드라마 '엄마'에서 물오른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홍수현은 극 초반 철부지 외동딸 캐릭터에서 영재(김석훈 분)과 결혼한 후 조금씩 현실감을 익혀내가는 세령 역으로 출연 중이다. 지난 3일 방송에서는 시어머니 정애 (차화연 분)의 결혼을 맞이하며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에서 세령은 정애의 결혼을 극구 반대하는 영재 때문에 걱정이 심했던 상황. 상견례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온 세령은 영재의 복잡한 심정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재혼 때문에 벌어진 시어머니와 남편 사이의 미묘한 거리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며 ‘예쁨 받는 현명한 며느리’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애의 결혼식 전날, 미리 준비한 케이크와 꽃다발을 영재가 정애에게 직접 드리게 하는가 하면, “결혼 축하한다”는 따뜻한 말을 건넬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는 등 모자 간 화해를 이끌어내려는 사려 깊은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낸다.

이처럼 홍수현은 극 초반에는 철없고, 닭살 애교도 서슴지 않는 사랑스러운 외동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한 걸음 다가갔다면, 작품의 중반을 넘긴 현재는 결혼을 통해 이해심을 쌓고 성장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잘 살려내며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사진 = 해당방송캡쳐]

 

박수정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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