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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스토리③]배우 최일화, 새로운 연기 인생과 꿈

기사 등록 2012-04-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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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팬들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보게 되는 배우들의 모습은 화려하게만 느껴진다. 빛나고 높은 자리에 오른 이들의 모습은 그냥 얻어진 것만은 아니다. 부와 명예만을 위한 것이 아닌, 배우라는 직업에 자부심과 열정을 느끼고 후배들을 위해 노력하는 한 사람이 있다. 배우의 길로 들어서고 나서 단 하루도 쉬어본 적이 없다던 그의 굴곡 많은 인생 이야기와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3회에 걸쳐 들어보기로 한다.(편집자주)

‘그저 열심히 하다보면 무대에 서게 해 주겠지’라는 생각은 최일화를 이제야 빛을 볼 수 있게 했다. 세트-조명-소도구 등을 다루던 일은 모두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 했던 일들이었으나, 그에게 무대에 설 기회는 많지 않았다.

# 극단 혜화에서 펼치는 새로운 연기 인생

‘무대에 오르고 싶을 때 올라서 연습하고 연기할 수 있는 극단이 있었으면 좋겠다’

현재 혜화 극단의 시작이었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아직도 최일화의 생활은 넉넉하지 않다. 극단을 만든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대는 당연한 것이었다.

오랜 무명 시절동안 그들을 힘들게 했던 것은 경제적인 문제만이 아니었다. 가족들에게 당당하게 연극을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던 것이다.

“좋은 배우들과 연출, 작가들을 위해 마련했습니다. 좋은 뜻이 모여서 무사히 오픈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진 주변에 많은 도움이 필요하지만 열심히 뛰어야죠. 공연을 위해 좋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픔을 겪어 본 사람만이 그 아픔을 이해할 수 있듯이 최일화는 힘들었던 자신의 과거를 후배들이 답습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극단 창단은 그동안 연극을 끝까지 놓지 않고 계속 이어갔기 때문에 ‘연극의 신’이 기회를 준 것 같습니다. 후배들을 위한 예술 공연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30년 전 가졌던 소박한 꿈을 조금씩 이뤄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수익 창출이 아닌 살아있는 오디션 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최일화에게 있어 극단 혜화는 반드시 이뤄야 할 꿈의 공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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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배우들한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지만, 비슷한 길을 걷는 사람들에겐 실패의 선경험이 있기 때문에 빨리 일깨워 줄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제격이죠. 죽을 만큼 노력하면 안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청춘을 무의미하게 허비하지 말고 그 시간에 꿈을 빨리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들어 ‘연극에 대해 절실했다면 지금보다 더 빨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자주하게 되네요.”

최일화는 마지막으로 이 시간에도 꿈을 위해 노력하는 후배들에게 당부의 인사를 남겼다.

“과정이 아름다운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 보다는 그 과정 자체가 탄탄해지는 것이 제일 좋은 것입니다.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놓쳤던 과정을 채워 넣길 바랍니다.”

신념을 위해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걷는 배우 최일화. 올 한해도 스크린과 브라운관, 무대 위에서 활발한 활동 중인 그가 자신이 바라는 꿈을 위해 나아가는 모습에 응원을 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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