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선]음주운전 벌인 윤제문 "자숙하겠다" 계속되는 스타들의 음주운전...'책임은 누가?'

기사 등록 2016-06-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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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연기자]배우 윤제문이 지난 7일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뒤늦게 보도되면서 물의를 일으켰다. 윤제문은 지난 5월 23일 자신의 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가 오전 7시 경찰에게 발견돼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적발 당시 그가 받은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4%/. 이는 면허 취소 수준에 버금가는 수치이며, 이에 따라 "윤제문의 사건은 현재 서울서부지검으로 송치됐다"고 공식적으로 보도됐다. 윤제문은 측은 이어 "변명의 여지 없이 깊이 자숙하고 있습니다. 물의를 일으켜 실망을 안겨드린 점 괘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사실 연예인들이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게 된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이보다 앞서 개그맨 이창명이 지난 4월 20일 차를 운전하던 중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20시간 이상 잠적해 있어 음주운전이란 꼬리표가 붙었다. 그는 곧바로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부인했지만 경찰 수사 결과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 또한 음주 후 가로등과 충돌 사고를 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특히 한국에서는 연예인들에게 공인으로서의 책임까지 묻기 때문에 음주운전같은 위법 행위로 논란에 중심에 서게 될 경우 대중들의 평가는 훨씬 더 날카로워진다.

그러한 질타는 윤제문도 피할 수 없었다. 다수의 한국 영화에 출연하며 '신 스틸러'로서 활약해온 그는 영화팬들 사이에서 '연기파 배우'로 통용돼왔다. 그가 출연하는 영화는 '믿고 봐도 될 정도'라며 그를 신뢰하는 관객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이 같은 사건이 벌어진 것은 안타까울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그가 지어야 도의적 책임에는 자숙으로만 끝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이를 테면 그가 출연해서 개봉을 앞두고 있거나 현재 촬영 중인 영화들이다. 윤제문은 올해 상반기에만 '널 기다리며' '대배우' 등에 주연급으로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하반기에도 그러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던 그에게는 이번 음주운전 사건이 직격탄이 될 수 밖에 없다.

제일 먼저 손예진, 박해일 주연의 '덕혜옹주'가 가장 큰 피해자다. 하반기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던 '덕혜옹주'는 윤제문이 조연이지만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해 영화 홍보 일정이나 개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연 배우가 물의를 일으킨 영화들의 개봉시기가 해당 사건이 잠잠해질 때 까지 개봉이 연기돼왔던 선례들을 지켜봤을 때 무리가 아니다.

뿐만 아니라 윤제문은 영화 '아빠는 딸'에서 주연을 맡았고, 비록 비중은 적을지라도'아수라'에 특별출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촬영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촬영에 들어간 영화들도 있는데 이미 자숙을 하겠다고 외친 상황에서 윤제문이 봉준호 감독의 두번째 글로벌 프로젝트 '옥자'와 박신양, 송승헌 주연의 영화 '두 남자' 촬영에 끝까지 참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이슈데일리 DB)

 

김성연기자 sean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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