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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 이지아, 애틋한 모정..안방극장 '뭉클'

기사 등록 2013-12-0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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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이지아가 딸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모정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8일 오후 방송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는 딸 슬기와 전화통화를 한 뒤 눈물을 흘리는 오은수(이지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수는 겉보기에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는 상황이다.

자식과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아픔과 새 시댁 식구들의 비위를 맞춰야 함은 물론이며, 남편 김준구(하석진 분)과의 관계 등 힘든 일로 가득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은수였지만, 아무 일도 없는 듯 지내는 그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딸 슬기와 오랜만에 장시간 통화를 하고 기뻐했다. 그는 자랑하듯 자신의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내 몰려오는 슬픔에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자신의 딸을 데리고 있지 못하고 전화로나마 안부를 묻는 모녀의 사연은 눈물을 자아냈다.

이지아는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친딸까지 버리게 된 여성의 비참함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의 속 깊은 표정연기는 비운한 삶을 살고 있는 오은수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의 입장에서 다양한 감정을 소화해야하는 그의 부담은 남다르다. 하지만 이지아는 특유의 차분함과 깊은 내면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태원(송창의 분)은 원치 않는 결혼을 강요하는 식구들 때문에 부담스러워 했다. 결국 그는 결혼을 없었던 일로 하자고 말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