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혐의' 김용만, '국민 MC' 이미지 추락..회복 가능할까

기사 등록 2013-03-22 16:04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방송인 김용만이 불법도박 혐의를 받아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편안하고 푸근한 진행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그의 '국민 MC' 이미지는 한 순간에 무너졌다.

지난 21일 김용만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5년 간 10억 여원의 돈을 베팅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용만은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으며, 현재 진행을 맡은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KBS2 '이야기쇼 두드림', '비타민' MBC '섹션TV 연예통신', JTBC '닥터의 승부'에서 자진 하차했다.

무엇보다 일회성이 아닌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기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김용만은 매니저와 함께 취미로 시작한 도박에 중독됐고 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해외 축구 경기의 승패와 점수를 맞추면서 많게는 수 백만원까지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만은 지난 1991년 제 1회 KBS 대학개그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뒤 큰 굴곡 없이 활발히 활동해왔다.

물론 사업과 주식 실패 등 고충을 겪기도 했지만 그를 향한 시청자들의 신뢰는 두터웠다. 유재석과 강호동 정도의 '스타 MC'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진행으로 방송가 터줏대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이처럼 김용만은 발 빠르게 하차 의사를 밝히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지만 이미 많은 대중들은 큰 충격을 받은 상황. 네티즌들은 각종 SNS와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그를 향한 질타와 실망을 표현하고 있다.

현재 김용만은 조용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태다. 당분간 그의 모습을 브라운관에서 보기는 힘들 듯하다. 복귀 시기가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이미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지원기자 jwon04@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