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TV]①‘화랑’ 배우 박서준부터 아이돌 최민호·김태형까지..‘안구정화’ 제대로!
기사 등록 2016-12-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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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아이돌, 학창시절 선생님이 들려준 신라시대 이야기 중 소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집단 ‘꽃 화’(花)에 ‘사내 랑’(郞)으로 이름 지어진 ‘화랑(花郞)’이 있다. 신라가 왕성한 군인을 양성하기 위해 만든 집단 속 베일에 가려진 청춘들을 2016년, 드라마로 만난다.
오늘(19일)부터 KBS2 새 월화드라마 ‘화랑(花郞)’(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 김영조)이 100% 사전제작물로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 ‘화랑’은 1,500년 전 6세기 신라 수도 서라벌을 배경으로 꽃 같은 청춘들 화랑들의 열정, 사랑, 우정, 눈부신 성장을 다룬 퓨전 청춘 사극. 진흥왕 시절 실존했던 이들의 기록에 극적 상상력과 트렌디한 이야기가 덧입혀진다.
무엇보다 일명 ‘꽃미남 군단’, ‘화랑’의 구성원으로 뽑힌 화려한 출연진의 활약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배우 박서준(무명/선우 역)을 필두로 박형식(삼맥종 역), 샤이니의 최민호(수호 역), 도지한(반류 역), 방탄소년단의 뷔 김태형(한성 역), 조윤우(여울 역)가 당시 화랑을 재현한다. 여기에 홍일점 고아라(아로 역), 서예지(숙명 역)까지 청춘의 단상을 고루 그린다. 이 밖에도 김지수, 성동일, 최원영, 김광규, 이광수, 김원해, 김창완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이 극의 안정적인 톤을 유지한다.

극의 중심에서 수많은 대세 청춘배우들이 ‘화랑’을 이끌어가는 가운데, 주연 박서준은 이름을 짓지 않아 무명(無名)이로 불리는 비밀스런 사연의 인물을 맡아 연기한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운명대로 무명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무모한 에너지를 내뿜는 반면, 삶에 대한 어떤 미련도 기대도 없는 한 줄기 바람 같기도 하다. 어떤 때는 개 같고 어떤 때는 새 같다 하여 ‘개새공’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다. 화랑 선우가 된 이후에는 골품에 전면 도전한다. ‘드림하이2’ ‘마녀의 연애’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등으로 현대극 속 훈남 이미지를 보여온 박서준이 이번 ‘화랑’으로 첫 사극 도전을 하며 어떠한 연기 변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선우와 삼맥종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여인 아로 역의 고아라는 데뷔작 ‘성장드라마 반올림’부터 ‘맨땅에 헤딩’ ‘응답하라 1994’로 구축한 풋풋하고 발랄하며 당찬 이미지와 영화 ‘조선마술사’로 터득한 사극 연기를 결합해 능숙하게 극을 소화할 예정이다. 아로는 진골 아버지와 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반쪽 귀족으로, 집안이 몰락하고 생계와 살림을 책임진 탓에 연애도 포기하고 반쪽 신분을 물려주는 게 싫어서 혼인과 출산도 포기한 인물이다. 이 때 선우와 삼맥종이 나타나며 아로의 인생은 핑크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박형식은 훗날 진흥왕이 되는 삼맥종으로 분해 신라 김씨 왕계의 유일한 성골 왕위 계승자이자 4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7세에 불안한 왕권을 물려받아 얼굴 없는 왕의 어둡고 예민하고 소심하고 까칠한 성격을 보여준다. 진골의 위협을 받아온 이면의 슬픈 사연과 함께 아로와 조우한 후 밝은 웃음을 되찾는 인물이다.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 박형식은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 ‘상속자들’ ‘가족끼리 왜 이래’ ‘상류사회’ 등으로 한창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중. 그 역시 박서준과 함께 첫 사극 도전으로 또 한 번의 가능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화랑’의 두 번째 홍일점으로는 숙명 역의 서예지다. 숙명은 지소(김지수 분)의 딸이자 신국의 공주로, 어머니의 무관심 속에 외롭게 자라 남의 아픔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자신이 어떻게 위로받아야 하는지 모르는 외롭고 차가운 인물. 무명에게 반해 아로에게 호감으로 대하지만 후에 무명과 아로 사이를 알고 둘을 무섭게 방해하는 훼방꾼이 된다. 서예지는 ‘감자별 2013QR3’ ‘슈퍼대디 열’ ‘라스트’ ‘무림학교’ 등으로 쌓은 시트콤부터 스릴러, 판타지 등의 소화력에 ‘야경꾼 일지’, 영화 ‘사도’ ‘봉이 김선달’의 다수 사극 경험으로 역할을 충실히 할 전망이다.

신국의 화랑들 중 최민호가 맡은 수호는 이찬 김습(고인범 분)의 외아들로 정통 진골이자 너그럽고 낙관주의자의 구김살 없는 매력을 보인다.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최민호는 ‘아름다운 그대에게’ ‘메디컬 탑팀’ ‘처음이라서’로 선보인 싱그러운 청춘 이미지에 올해 영화 ‘계춘할망’ ‘두 남자’로 드러낸 연기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번듯한 외모, 출중한 지적 능력과 강한 자존심, 지기 싫어하는 승부근성의 화량 반류 역은 도지한이 맡았다. 선 굵은 외모 속 슬픔이 담긴 눈빛으로 그 사연에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수호와는 대립구도를 펼친다.
박형식, 최민호와 같이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는 본명 김태형으로 첫 연기 변신을 한다. 화랑도의 막내 한성으로, 따뜻하고 친근감 있는 성격에 엉뚱하고 호기심 많은 면까지 햇살처럼 눈부시고 귀여운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 신비로운 분위기의 여울 역 조윤우 역시 눈을 뗄 수 없다. 극 중 여울은 아름답고 향기롭지만 날카로운 가시를 품고 있는 인물. 어머니는 성골이지만 아버지는 진골이라는 단서밖에 모른 채 출세에 한계를 느낀다. 여자보다도 좋은 장신구를 들고 다니고 머리도 곱게 풀고 빗고 다닌다.
‘화랑’의 연출을 맡은 윤성식 PD는 “순수하고 해맑은 이미지가 필요했다. 드라마에 내포하고 있는 캐릭터 내면이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다. ‘화랑’이 말 그대로 꽃미남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가 필요했다.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생각했다. 가장 고려했던 것은 얼굴이다. 연기력도 필요로 했기 때문에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분들 위주로 캐스팅했다”고 출연진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화랑의 우정부터 사랑, 인물 개개인의 가슴 아픈 사연과 치유 과정은 훈훈한 외모와 섬세한 연기력을 겸비한 이들의 활약과 100% 사전제작으로 보다 완성도 있게 전해질 전망이다. 1,500년 전 이야기가 현대 청춘들에게 얼마만큼 큰 공감과 신선함을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

(사진=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 제공)
한해선기자 chu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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