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 노홍철-강타-이윤석-김태원, 신입 DJ들의 ‘깜짝 발언’

기사 등록 2016-05-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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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MBC 라디오가 2016년 춘하계 개편을 시도했다. 이전보다 젊고 활기찬 진행자와 포맷으로 언제 들어도 ‘반가운 라디오’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다.

방송인 노홍철, 이윤석, 가수 강타, 김태원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2016 MBC 라디오 신입 DJ' 기자간담회에 참석, 자리를 빛냈다. ‘더 젊고, 활기차고, 편안하게’란 슬로건을 내 건 만큼 예상치 못한 발언들이 돋보였다.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킨 ‘깜짝 발언’을 모아봤다.

# “오늘 첫 방인데….” 김태원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방송되는 ‘재미있는 라디오’의 후속 프로그램 ‘원더풀 라디오’ 진행자로 낙점된 김태원은 이날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며 등장했다. 하지만 방송을 앞두고 목감기로 인해 모두의 걱정을 자아냈다.

“퇴근하시는 분, 야근하시는 분들과 함께 서로를 위로하는 노래를 틀어드릴 것입니다. 무한한 영광인데 공교롭게도 감기에 걸렸네요. 오늘 첫 방송이라 걱정되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명언 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독특하면서도 따뜻한 입담으로 늦은 퇴근길에 편안한 진행을 선보일 김태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 “MBC는 과감한 모험 중” 이윤석

이윤석은 개그우먼 신봉선과 함께 표준FM(서울‧경기 95.9MHz) ‘좋은 주말’(토, 일 오후 6시 5분~10시)에서 호흡을 맞춘다. 예능,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오가며 입담을 보여줄 예정이지만 생방송 4시간을 강행해야하는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4시간 생방송 진행은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김태원 선배님과 저를 DJ로 내세웠다는 것은 MBC에서 과감한 모험을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아내가 한의사기 때문에 한약을 챙겨먹고 작가, PD님들이 당 충전을 해주고 있어요. 정 안되면 라디오에서 최초로 누워서 방송하는 ‘눕방’을 해볼까 합니다.(웃음)”

# ‘아시아 ★’ 강타의 특급 게스트

제 25대 ‘별밤지기’를 맡게 된 강타. 그는 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H.O.T 멤버로 3040 청취자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고자 한다. 특히 그는 아시아 스타다운 특급 게스트를 초청할 것이라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목표가 생겼어요. ‘별밤’ DJ를 하는 동안 이수만 선생님을 게스트로 모시는 것이죠. H.O.T 또한 초청 목록에 넣고 있어요. 다 모일 순 없지만 몇 명의 멤버들이 올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 지각? 기부?, 뭣이 중헌디! 노홍철

‘친한 친구’ 이후 5년 만에 MBC 라디오 복귀를 알린 노홍철은 출근시간대 청취율 1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FM4U ‘굿모닝FM’(매주 월~일 오전 7시~9시) 진행을 맡는다.

앞서 전임DJ 전현무는 이른 방송시간과 바쁜 스케줄 탓에 ‘굿모님 FM’에 지각해 청취자들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노홍철은 지각 벌칙 공약을 내걸었다.

“청취자의 명의로 천만 원을 기부하겠습니다. (지각을) 안 하겠다는 의미에요. 제가 지각하는 날, 첫 번째 메시지를 보내 주시는 분의 성함으로 기부하겠습니다.”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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