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 김옥빈 "촬영 당시 다른 여배우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기사 등록 2011-07-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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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배우 김옥빈이 영화 '고지전'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김옥빈은 11일 오후 5시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고지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촬영 중 불편한 점이 없었냐"는 질문에 "촬영 현장에서 남들과 똑같이 훈련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촬영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던 것 같다"며 "워낙 현장에서 사랑을 독차지 했기 때문에 다른 여자배우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옥빈은 또 "차태경이라는 캐릭터가 강렬한 여전사 느낌이었다"며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차태경만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표현하려고 했다. 때문에 매섭게 몰아붙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옥빈은 극 중 1953년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벌어진 치열한 동부전선의 인민군 여장교이자 냉혹한 여성 저격수 차태경으로 열연했다.

한편 휴전협상의 시작과 더불어 모든 전쟁이 고지전으로 돌입한 한국전쟁 마지막 2년간의 전쟁을 담은 '고지전'은 기존 한국전쟁의 시작을 다룬 영화들과는 달리 한국 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고지전투와 고지 위의 병사들의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를 그려냈다. 오는 20일 개봉예정.

 

박건욱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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