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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사람들]예비작곡가 윤다혜③ 음악, 뗄레야 뗄 수 없는...

기사 등록 2011-12-0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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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한국 대중문화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스타성공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작곡가들 또한 스타덤에 오른지 오래다. 그래서 일명 '히트 메이커'라 불리는 작곡가들은 웬만한 연예인들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면서, 부와 명예를 한손에 거뭐쥔다. 요즘 젊은이들 상당수도 작곡가를 직업이 아닌 '자아실현의 장'으로 생각하며 음지에서 묵묵히 고생하고 있다. 이슈데일리는 작곡가가 꿈인 한 젊은이를 만나 그의 세상을 들어보고, 그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3회에 걸쳐 생생히 연재한다.(편집자주)

# 음악, 뗄레야 뗄 수 없는...

윤다혜는 지금 졸업 작품 준비와 데뷔 준비를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 그를 보는 주위 사람들은 걱정이 많다.

"현재 활동 하고 있는 여자 작곡가가 흔치 않을뿐더러, 부모님께서도 "네가(윤다혜)가 그 일을 계속 하면서 살 수 있겠냐"는 질문을 자주 하시죠"

그는 한때 음악을 포기하고 남들처럼 공부를 하려고 진로를 결정하려 했으면서도 잠시도 피아노 곁을 떠나 본 적이 없다.

"음악 그 자체가 즐거워요. 음악은 어릴 적부터 항상 곁을 지켜주며 외로울 땐 힘이 돼주는 친구였어요. 22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한순간도 음악을 떼놓고 살아왔던 적은 없었어요"

진로 문제로 갈등하며 힘들어하던 그에게 친구는 쪽지 하나를 건넸다.

'내가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니...내가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라니...하나님 감사합니다'

쪽지에 적혀 있던 그 짧은 한마디는 갈팡질팡하던 윤다혜의 중심을 잡아줬다. 또한 갈등 속에 희미해져 가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초심을 불러일으키는 한 마디였다.

"여자라서 못할 건 없다고 생각해요. 여태 상처받아 쉽게 무너지지도 않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모두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음악은 소통이다

카페에 앉아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것을 좋아한다던 윤다혜는 여느 여대생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그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마음속에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득 담겨 있다는 것이다.

"노래라는 것이 좋은 가사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도 있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사람을 끌어당길 수도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잖아요. 때로는 희망을 줄 수도, 받을 수도 있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무언가를 전달하기에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생각해요"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들어주는 것을 더 좋아해요. 성격과는 다르게 말주변이 좀 없는 편이거든요. 저처럼 표현이 서툴고 전달력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음악은 꼭 필요한 소통이라고 생각해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좋은 노래를 들려주며 고마움 마음을 대신하곤 해요"

자신의 마음을 음악으로 대변한다는 그에게 있어서 음악은 이제 더 이상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음악에 대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던 그에게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앞으로 대중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노래로 저만의 색깔, 저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겁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한 발자국 더 나아가서 발전 된 음악, 신선한 노래들로 대중 앞에 서고 싶어요. 그게 제 음악을 들어주는 분들에게 마음을 표현 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거든요(웃음)"

선택받은 특별한 사람만이 남들이 대단하고 특별하게 여기는 일을 해 내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목표로 한 일에 뜻을 가지고 그것을 묵묵하게 지켜나가는 것이야말로 그 사람을 특별하고 대단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다.

음악에 세계에 이미 푹 빠져버린 윤다혜. 어쩌면 평범하게 보일 수 있는 우리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욱 눈길이 가게 된다.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난 그가 언젠가 푸른 하늘을 향해 멋지게 비상할 그날을 기대하며 작곡가 윤다혜의 힘찬 행보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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