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보고싶다', 가을밤 적신 촉촉한 정통 멜로드라마 '호평일색'
기사 등록 2012-11-0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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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쌀쌀한 가을밤 MBC 새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가 감성 충만한 소재와 이를 뒷받침해주는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력에 힘입어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11월 7일 오후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가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첫 회에는 드라마의 중심을 이끌어나갈 한정우(박유천-여진구 분)와 이수연(윤은혜-김소현 분)을 비롯한 등장인물의 소개와 향후 벌어질 일들의 원인이 되는 인물들 간의 갈등을 담아냈다.
특히 순수하고 풋풋하기에 더욱 애틋한 두 사람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더불어 문희정 작가의 탄탄한 필력에서 나오는 특유의 명대사와 이재동PD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따뜻한 연출력은 가을과 어울리는 정통 멜로드라마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살인자의 딸’이라는 오명을 안고 살아가는 수연(김소현 분)의 굴곡 많은 사연이 소개됐다. 주변 이웃과 학교 친구들은 그를 멀리하며 손가락질하기에 바빴다. 이는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면에 수연과 정우(여진구 분)의 설레는 만남은 내리는 비와 함께 촉촉하고 충만한 감성을 전달했다.
어디선가 만난 적 있는 슬픔을 가득 담은 소녀 수연. 모두가 자신을 멀리하지만 유독 정우 한 사람만은 예외였다.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은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이렇듯 두 사람은 인연의 고리를 맺었다.
첫 회는 애틋한 주인공의 사연과 아름다운 영상을 잘 살려냈다는 평이다. 여기에 아역 배우들의 호연도 드라마를 빛나게 하는데 한 몫 했다.
‘보고 싶다’는 열다섯, 가슴 떨리는 첫 사랑의 기억을 앗아간 쓰라린 상처로 인해 숨바꼭질 같은 인연을 이어가는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게 된다.
쌀쌀한 가을, ‘보고싶다’가 안방극장에 로맨스의 진한 여운을 남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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