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See:夜]‘오 마이 금비’ 허정은, 오지호와 동거 시작..오지호 막장 인생에 ‘균열’ 일으켜

기사 등록 2016-11-1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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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오 마이 금비’ 허정은이 아빠 오지호를 만나 그의 인생을 뒤흔들어 놓기 시작했다.

16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에서는 당차면서도 성숙한 정신 연령의 시시비비 잘 가리는 유금비(허정은 분)가 허점투성이 루저 아빠 모휘철(오지호 분)을 찾으러 나서며 두 사람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금비는 일어나자마자 지하철 노선도를 외우고 아침밥을 꺼내먹는가 하면, 타로카드점을 해석할 줄 아는 똘똘한 면모를 보이며 캐릭터를 해석했다. 함께 사는 이모 김영지(길해연 분)는 문득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여기에 찾아가라며 숨겨진 아빠 모휘철의 거처 주소를 알려줬다. 이에 금비는 놀라워했다.




학교에 등교한 금비는 짝꿍에게 타지에 있는 아빠를 몇 번이나 만나냐, 오랜만에 만나면 어떤 기분이냐 물으며 곧 만날 자신의 아빠에 기대감을 품었다. 금비가 하교 후 집에 돌아왔을 때는 짐작대로 이모가 사라지고 텅 빈 집 안에 타로카드와 화투 뭉치만 탁자 위에 올려져 있었다. 이에 금비는 담담하게 화투점을 보며 “이별 수가 있었네”라고 혼잣말 했다. 곧 금비는 이모가 남긴 주소를 찾아갔고, 그 곳에는 공길호(서현철 분)와 허재경(이인혜 분)이 살고 있었다.

한편 휘철은 미술품으로 사기를 치려다 걸려 구속기소된 상태였다. 면회를 온 공길호는 그가 풀려날 수 있는 방법과 함께 딸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전하지만, 오지호는 믿지 않았다. 이후 재판장에 금비가 등장하고는 이모가 자신을 키울 여건이 되지 않아 휘철과 함께 살기 원한다고 주장했다. 판사는 “오늘 처음 봤는데 아빠와 살고 싶냐. 금비가 원한다면 좋은 보육원에 보내줄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금비는 “보육원은 정말 가기 싫다. 아빠와 살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이에 따라 휘철은 금비의 도움으로 선고유예를 받고 구치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갑작스런 딸의 등장에 당황한 휘철은 자신이 아빠일리 없다고 생각하지만, 선고유예를 지속시키기 원했던 그는 어쩔 수 없이 금비를 데리고 있기로 마음먹었다. 레스토랑에서 거나한 식사를 한 두 사람. 하지만 돈이 없던 휘철은 금비에게 쓰러지며 불쌍한 척 연기를 해 무전취식을 할 요량이었다. 또 다른 범죄를 원치 않은 금비는 이모가 남긴 타로카드로 다른 테이블의 한 커플에게 타로점을 봐주고는 밥값을 벌었다. 이 때 휘철은 커플 자리에 있는 고강희(박진희 분)의 아름다움에 신경이 쓰였다.




강희는 오빠 고준필(강성진 분)이 부동산에 집을 내놓겠다는 말에 “아버지의 집을 함부로 팔 수 없다”며 극구 반대했다. 이와 함께 강희는 “준이를 못 잊겠다. 그 날 이후로 아버지 한 번도 만난 적 없지? 우리가 용서받은 줄 아냐”며 과거 의문에 휩싸인 두 사람의 죄를 언급했다. 이후 강희는 차로 길을 지나다 하교하는 금비를 발견하고는 눈길을 떼지 못했다.

하교를 한 금비는 휘철의 집으로 향했고, 휘철이 이름 모를 여자들을 끼고 화투 놀음을 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 상처를 받고는 방에 들어가 큰 한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금비는 금세 계략을 짜내고는 화투판에 끼어들어 똘똘한 감각으로 여자들의 돈을 모두 따냈다. 돈을 모두 잃고 빈정 상한 여자들은 자리를 떠났다.




다음날 금비는 강희와 우연히 마주치고는 그가 제사지내러 다니는 절에 방문, 집에서 식사까지 함께하며 친분을 쌓았다. 이날 저녁 금비는 무슨 계획인지 휘철에게 사과, 밤, 배 등 제사용 과일을 사 달라 부탁했다. 하지만 다음날 휘철은 빈 손으로 집에오며 “제사놀이 한다”고 금비의 말을 무시했다. 이에 금비는 “엄마 제사다. 엄마 제사상 아저씨가 안 차려줄 거잖아. 이모도 차려준 적 없다. 내가 안 차려주면 엄마 어떡하라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금비는 어쩔 수 없이 방안에서 혼자 과자로 제사상을 차린 후 의식을 치렀다.




이윽고 휘철과 길호, 재경 일당은 또 한 차례 미술품 사기를 계획했다. 우연히도 상대는 위대한 유산을 상속받았지만, 무슨 연유에선지 그림을 대거 팔려는 강희였다. 곧 작전은 착수됐고, 휘철은 그림을 판다는 집에 들어선 후 강희를 발견하고는 제대로 마음을 빼앗겼다. 곧 강희가 도장만 찍으면 모든 사기 계획이 마무리되려는 순간, 이를 감지한 금비가 강희네를 찾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강희의 등장에 휘철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아동 치매에 걸린 딸과 그 딸을 보살피는 평범한 아빠의 이야기를 다룬 ‘오 마이 금비’는 결핍된 아이와 결핍된 어른들이 만나 서로를 채워가며 핏줄보다 진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며 삶의 행복을 얻어내는 감동적인 스토리로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오 마이 금비’는 경력작가 공모전에서 당선된 전호성 작가가 집필을 맡고, ‘아이리스’, ‘신데렐라 언니’, ‘징비록’, ‘장영실’ 등의 김영조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도 있게 극을 꾸릴 예정이다. 유금비 역의 아역배우 허정은은 ‘유혹’ ‘화정’ ‘동네변호사 조들호’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을 통해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여 이번 드라마에서 특히 안정적인 중심축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빠 모휘철 역의 오지호는 ‘환상의 커플’ ‘내조의 여왕’ ‘추노’ ‘직장의 신’ ‘'하녀들’ 등에서처럼 친근한 매력의 우리네 아빠와 같은 캐릭터를 선보일 전망.

이날 ‘오 마이 금비’를 비롯해 지상파 3사의 새 수목드라마가 동시에 출격했다. MBC는 스포츠 성장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를, SBS는 인어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로맨스 '푸른 바다의 전설'을 내놓았다. 다소 생소한 ‘아동치매’ 소재의 가족드라마를 선보이는 KBS가 시청률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 마이 금비’는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KBS2 ‘오 마이 금비’ 방송 캡처)

 

한해선기자 chu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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