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최수종 주연 ‘철가방 우수씨’ 극찬 “한참을 울었다”

기사 등록 2012-11-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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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소설가 이외수가 배우 최수종이 주연한 영화 ‘철가방 우수씨’(감독 윤학렬)를 극찬했다.

이외수는 지난 21일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에서 열린 ‘철가방 우수씨’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관람했다. 특히 이날 시사회에는 최수종과 윤학렬 감독, 배우 정혜숙, 개그맨 오지헌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외수는 배우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재능기부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주인공 김우수 씨를 위하는 마음과 사랑, 작품 속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 보였다”며 “나도 모르게 자꾸 눈물이 났다. 이 영화가 의도하는 대로 우리가 김우수가 되길 바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처음에는 감독님의 의도를 전혀 모른 채 영화를 봤다”며 “하지만 영화를 보고 감독님이 얼마나 진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인간의 가치를 얼마나 존중하는지 알게 됐다. 한참을 울었다”고 말했다.

이외수의 호평에 최수종 역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최수종은 “(이외수)선생님의 말 한 마디 한 마디 사람 사는 냄새가 느껴지고, 이런 것들이 글로 옮겨져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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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외수는 자신이 있는 감성마을까지 찾아와 준 ‘철가방 우수씨’ 팀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했다. 이 자리에서 이외수는 일일이 자신의 책에 직접 사인을 해주는가하면 식사 내내 최수종과 담소를 나누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물들였다.

한편 지난 22일 개봉한 ‘철가방 우수씨’는 같은 날 개봉한 ‘돈 크라이 마미’, ‘남영동 1985’, ‘범죄소년’ 등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반영한 작품들과는 달리 희망을 이야기하는 유일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어 의미가 깊다.

특히 '철가방 우수씨'는 '희망 배달부' 故김우수의 아름다운 나눔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로 주연 배우 최수종을 비롯한 김수미, 이수나, 기주봉, 이미지 등 전 출연진과 부활의 김태원, 소설가 이외수, 의상 디자이너 이상봉의 재능기부가 이어지며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또한 1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최수종은 故김우수로 완벽히 분한 열연으로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양지원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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