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 김현주 "새로운 도전, 마냥 행복해요"
기사 등록 2013-04-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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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무엇보다 동료 연기자,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만들어가는 작업 자체가 행복합니다”
배우 김현주가 약 1년 만에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섰다. 앞선 작품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주말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 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에서 소용 조씨(얌전) 역할을 맡아 열연 중이다.
처음으로 도전하는 종합편성채널 드라마에, 악랄한 배역이다. 지난 10일 ‘궁중잔혹사’의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전라북도 부안 영상테마파크에서 김현주를 만났다.
◆ “모든 장면이 소중해요”
총 50부작으로 기획된 ‘궁중잔혹사’는 현재 6회까지 전파를 탔다. 김현주는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고, 소중하다”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얌전이가 궁에 들어가서 여자들끼리 붙는 장면도 기억에 남고, 과감하게 따귀를 때리는 장면이나 기선을 제압하는 것 등 얌전이의 성격이 나타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어요. 남혁과의 로맨스도 그렇고요. 모든 장면이 소중해요”
유난히 추운 날씨 탓에 야외, 게다가 사극 촬영은 베테랑 연기자들도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다. 특히 김현주는 비를 온 몸으로 맞는 신을 연출해내기도 했다.
“그 촬영 분이 당초 예정된 날은 스태프, 연기자들 모두 혀를 내두를 정도로 추운 날이었어요. 촬영이 늦어지다 보니 다른 날 진행됐고, 그날은 비교적 날이 풀려서 감사해하면서 촬영했습니다(웃음)”

◆ “단순히 노출에만 집중될까 걱정이에요”
‘궁중잔혹사’는 극 초반 노출장면 등으로 시청자들의 입에 오르 내리기도 했다. 김현주가 노출 연기와는 거리가 먼 연기자 중 한 명이었기에 시청자들에게 더욱 크게 와닿을지도. 하지만 이 역시 그는 개의치 않았다.
“사실 노출장면이 쉽지만은 않았어요. 다른 이유때문이 아니라, 자칫 노출에 집중돼 장면 자체의 중요성을 잃을까봐 그게 걱정이었죠”
김현주가 연기하는 소용 조씨는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악녀’로 표현된다. 인조(이덕화 분)의 후궁으로, 숙원에서 시작해 후궁 최고의 자리인 귀인의 자리까지 올라가는 여인.
김현주는 처음 도전하는 악역, 소용 조씨에 푹 빠져있다.
“아직 악역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어요. 대본 연습을 하면 주위에서 ‘진짜 얄밉다’고 하지만, 스스로는 ‘귀엽지 않아?’라고 할 정도예요(웃음).어떻게 하면 ‘더 얄밉게 보일까?’ 늘 고민하죠”
서서히 본격적인 악함을 드러내는 그는 자신의 원대한 포부에 걸림돌이 되는 인물은 모두 제거할 정도로 악랄하다.
“첫 회 방송을 통해서 얌전이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시고 ‘귀엽다’고 해주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런 부분 때문에 정말 악랄하고 독하게 해야할 때 제대로 표현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도 있어요. 또 스스로 ‘덜 못돼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나?’ 묻기도 하고요. 현재까지는 즐기면서 하는 중이에요”
누군가를 살해하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하는 것이 소용 조씨다. 그러나 인물에 몰입한 김현주에게는 이마저도 안쓰럽다.
“죽이는 장면을 찍을 때, 못된 짓을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처해진 상황이 그럴 수밖에 없다고 느꼈고, 그래서 더 마음이 아팠죠. 원래 악한 사람이라, 악한 행동을 한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 “이제서야 하고 싶은 작품을 만난거죠”
극이 초반을 갓 넘긴 가운데 김현주를 향한 시청자들은 반응은 호의적이다. 새로운 변신에 대해 대중들 역시 호평을 보냈다.
“‘왜 지금?’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지금 이 작품이 저에게 온 거예요. 그동안 악역이나, 노출 장면을 피했던 것이 아니라 이제서야 하고 싶은 작품을 만난거죠(웃음)”
사극의 특성상 더 세심하고, 꼼꼼하게 촬영되는 부분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연기자들은 추위와 싸움도 해야 한다. 강행군인 촬영 탓에 몇 일씩 밤을 새는 일도 부지기수.
그럼에도 김현주는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지금까지 모든 작품을 하면서 만족스러웠던 적은 없었어요. 하지만 분명한 건 ‘꽃들의 전쟁’을 찍고 있는 현재, 정말 행복하다는 거예요. 강행군 촬영이 이어져 밤을 새는 상황이 생겨도 불평, 불만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아요”
이유는 자신 뿐만 아니라 모든 연기자와 스태프들의 노고를 알기 때문이다.
“방송을 보면, 내가 속해 있는 장면이 아닐 경우에도 선배님들과 제작진의 고충이 묻어나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죠”
갈길이 멀다. 이제 겨우 첫 발을 내딛었다. 앞으로 반환점을 돌고, 골인 지점을 향해 가야한다.
“인조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은 있었지만, 인조를 집중적으로 다룬 작품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또 지금까지 나온 작품들이 겉핧기식, 뻔한 장면들이 나왔다고 하면 ‘꽃들의 전쟁’은 좀 더 깊숙하게 들어가요. 양반, 궁중에서 보여주고 싶어 하지 않은 부분들까지 다 보여주는 드라마죠. 표현에서도 좀 더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부분을 묘사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니 시청자들도 재미를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부안(전북)=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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