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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의 영화돋보기]충무로의 독보적 존재감 김고은 vs 천우희

기사 등록 2015-08-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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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 기자]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풀꽃'같은 여배우들이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하게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여배우들. '협녀' 김고은과 '뷰티인사이드' 천우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이 올 여름 스크린에 뜬다.

묘한 관능미를 가진 '은교'로 눈도장을 찍은 김고은이 영화 '협녀-칼의기억(이하 협녀)'(감독 박흥식)에서 화려한 와이어 액션을 선보인다. '협녀'는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액션영화다. 극 중 김고은은 복수의 숙명을 타고난 '홍이'로 분한다. 무협사극인 만큼 액션연기에 김고은의 열정이 대단했다.

지난 7월 열린 '협녀'제작발표에서 김고은은 "걸어서 무술을 하러 나가면 기어서 나올 정도로 연습했다"며 액션 연기 변신에 열정을 쏟았다. 이에 김고은이 전작 영화 '몬스터', '차이나타운'에서 보였던 무거운 이미지와 달리 화려한 액션을 선보일 '협녀'에서의 연기변신에 기대가 모아진다.

천우희는 올 여름 두개의 작품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지난 7월에 개봉한 판타지 호러 영화 '손님'(감독 김광태)과 8월에 개봉을 앞두고 있는 '뷰티인사이드'(감독 백종열)다. 천우희는 '손님'에서 남편을 잃은 과부 '미숙'으로 분해 마을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무당 노릇을 강요 받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한 인물을 연기하며 '씬스틸러'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는 8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판타지 로맨스 '뷰티인사이드'에서 천우희는 자신의 비밀을 이수(한효주 분)에게 고백하는 '우진'으로 분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애타게 하는 섬세한 내면연기로 영화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끊임없는 연기변신로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천우희가 '뷰티인사이드'에서 어떤 존재감을 발휘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박수정 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