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목에 칼긋는 자살 장면 미흡한 모자이크 '눈살'

기사 등록 2011-07-2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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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계백’이 목에 칼을 긋는 비교적 수위 높은 잔혹한 장면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6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계백’(극본 정형수/연출 김근홍 정대윤) 2회에서는 사택비(오연수 분)와 백제를 위해 일하는 암살단, 위제단을 피해 도망치는 무진(차인표 분)과 선화왕후(신은정 분), 의자(최원홍 분)의 모습을 그렸다.

이날 무진은 사택비에 의해 신라의 첩자로 몰려 위기에 처하게 됐다. 하지만 이를 측은하게 여긴 무왕(최종환 분)에 의해 목숨을 구명 받게 되고 그길로 신라로 향하게 됐다.

무진과 마찬가지로 선화왕후와 의자 또한 사택비에 의해 신라로 향하게 됐고, 이들은 곧 조우했다.

하지만 얼마가지 못해 무진 일행은 사택비가 이끄는 위제단에 추격을 당하게 됐다. 선화왕후는 자신을 신라의 세작이라는 누명을 씌운 채 백제땅에서 쫒아내려는 사택비의 계략을 간파하고, 자진하게 됐다.

이 과정서 선화왕후는 목에 칼을 긋게 됐다. 비록 이장면서 모자이크 처리가 됐긴 했지만 선혈이 흥건하게 번지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돼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앞서 ‘계백’은 대규모 전투신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굳이 보여주지 않아도 될 장면을 보여준 이날 장면은 사족이었다.

‘계백’이 방영되는 시간은 성인 뿐 아니라 분별력이 떨어지는 어린아이들이 충분히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 제작진의 연출력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이렇듯 잔혹한 장면은 지양하는 것이 아닐지 깊은 생각을 해야 될 시점이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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