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새드아닌 해피엔딩으로 마침표

기사 등록 2012-03-2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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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환상이 있어 사람들은 달린다”

3월 29일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이 123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는 하선과 지석의 헤어짐으로 시작됐다. 하선은 아버지가 아프다는 소식에 이별을 결심했고, 미국으로 향했다. 그가 떠난 뒤 지석은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학교에서 근무를 하면서도 하선을 떠올리며 그리워했다.

그리고 ‘하이킥3’ 특유의 소소한 일상의 모습도 담겼다. 내상은 거금 40만원을 주고 샴페인을 구입했지만, 이를 종석과 수정이 깨뜨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하지만 승윤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모면할 수 있었다.

내상은 제작 의뢰를 받게 되고 가족들은 기쁨의 폭죽을 터뜨리며 성공을 기원했다. 종석은 하늘 위 떠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환상이 있기 때문에 달린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 역시 지원과 원하는 대학이 환상의 일부라고 여겼다.

지석은 하선을 향한 그리움을 이기지 못하고 미국으로 향하기로 결심했지만, 그 순간 하선이 지석 앞에 나타났다. “늦어서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고, 지석은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으며 역시 눈물로 화답했다.

그 시각 지원은 큰 결심을 한다. 그가 치열하게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하고 싶은 것을 하고자 학교를 떠나는 모습에서 ‘하이킥3’라는 한 편의 소설은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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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첫 회와 마찬가지로 내레이션을 읊는 이적의 모습이 비춰진다. 그의 아내는 다름 아닌 백진희. 컴퓨터 화면을 통해 “밥 먹으로 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그의 모습에서 미래 이적과 백진희가 부부가 됐음을 알렸다.

이후 대통령이 된 승윤과 그의 옆에서 통역을 해주는 수정의 티격태격하는 이적이 그린 상상의 에필로그로 ‘하이킥3’는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적의 부인과 지난 시즌에서 계속 슬픈 결말로 마무리 된 ‘하이킥’의 세 번째 시즌 엔딩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때문에 네티즌들은 게시판을 통해 “행복한 결말을 원한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하이킥3’는 비극으로 끝맺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뒤로하고 등장인물들의 미소로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하선과 지석의 그 후와 계상의 행방 등 인물들의 미래가 정확하게 조명되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한편 오는 4월 9일부터는 일일시트콤 ‘스탠바이’가 방영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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